저녁 운동 전 식사는 시간과 양, 그리고 음식의 종류가 모두 중요하다. 운동하기 2-3시간 전에 적당량을 먹는 게 가장 좋은데, 이는 음식이 어느 정도 소화되고 에너지로 전환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너무 늦게 먹으면 소화가 덜 된 상태에서 운동하게 되어 속이 불편할 수 있고, 너무 일찍 먹으면 운동할 때 에너지가 부족할 수 있다.
식사 구성은 복합 탄수화물 위주로 하되 단백질도 적당히 포함하는 게 좋다. 현미밥이나 통밀 빵처럼 천천히 분해되는 탄수화물을 주식으로 하고, 닭가슴살이나 생선 같은 담백한 단백질을 곁들인다. 채소도 꼭 같이 먹어야 하는데, 섬유소가 포만감을 유지하고 영양소 흡수를 돕는다.
피해야 할 음식들도 있다. 기름진 음식은 소화가 더디고 속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어서 좋지 않다. 튀김이나 치즈가 많이 들어간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단순당이 많은 과자나 음료수도 피해야 하는데, 이런 음식들은 혈당을 급격히 올렸다 떨어뜨려서 운동 중간에 기력이 떨어질 수 있다.
양도 중요한데, 평소 식사량의 70-80% 정도가 적당하다. 너무 많이 먹으면 운동할 때 불편하고, 너무 적게 먹으면 힘이 부족하다. 특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때는 적절한 에너지 공급이 중요해서 식사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수분 섭취도 잊지 말아야 한다. 식사 때 물을 마시되, 너무 많이 마시면 속이 더부룩할 수 있으니 적당량만 마신다. 운동 직전에는 물을 조금씩 마시면서 몸을 준비하는 게 좋다. 커피나 에너지 드링크는 피하는 게 좋은데, 이뇨 작용이 있어서 오히려 탈수를 일으킬 수 있다.
시간이 없어서 식사를 제대로 하기 어렵다면 간단한 간식으로 대체할 수도 있다. 바나나와 견과류, 또는 통곡물 시리얼과 우유 정도면 가벼운 운동 전 식사로 충분하다. 단, 이런 경우에도 운동 30분 전에는 먹는 걸 멈추는 게 좋다.
결국 저녁 운동 전 식사는 개인의 운동 강도와 시간에 맞춰 조절해야 한다.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라면 간단한 간식으로도 충분하지만, 고강도 운동을 할 예정이라면 더 신경 써서 식사를 해야 한다. 자신의 몸 상태를 잘 살피면서 본인에게 맞는 식사 시간과 양을 찾는 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