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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불안장애, 공황장애 원인과 치료에 대하여 - 이웃간의 작은 다툼이 심각한 불안으로 번질 수 있다

by 판다큐브 2024. 6. 23.

이웃과의 갈등이 불안장애나 심각한 공황장애로 이어질 수 있을까요? 예를 들면 층간소음 때문에 공황장애가 올 수 있을까요? 네, 충분히 그럴 수 있어요. 당신의 마음이 약해서가 아닙니다. 아니, 그 이전에 약한 게 대수인가요? 약한 게 왜 잘못일까요?

사람의 마음은 생각보다 복잡하고 민감할 수 있어요. 갈등과 다툼이 나를 괴롭히는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목차

     

     

    1. 마음의 병이 생기는 이유

     

    1) 스트레스 축적

    지속적인 갈등은 심각한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비단 그 사건 뿐만 아니라 이전부터 오랫동안 갖가지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아왔을 겁니다. 사람은 자기가 얼마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고 있는지 모를 수도 있어요.

    2) 안전감 상실

    집은 안전한 공간이어야 하는데, 이웃과의 갈등으로 그 느낌이 깨질 수 있습니다. 더구나 참다 참다 불 같이 터지는 게 보통 요즘의 이웃 간의 다툼인데, 그러면 스트레스는 더 클 수 있죠. 한 번 심하게 갈등이 생기고 나면 그 사람을 보기만 해도 화가 끓어오르고 그 뒤에 이어 우울증, 무력감, 불안 장애까지 생길 수도 있습니다.

    3) 불확실성

    언제 다시 갈등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보통 이야기가 통하는 상대라면 애초에 이렇게 되지 않죠. 특히 층간소음이나 담배연기로 인해 갈등이 생기는 이웃은 막무가내인 경우가 많아서 마음 속의 분노와 불안은 점점 커집니다.

    4) 사회적 고립

    이웃과의 갈등으로 인해 사회적 관계를 회피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자주 일어나지는 않지만 만약 극심한 스트레스가 계속 지속된다면 다른 사람들까지 괜히 이상하게 보이고 회피하는 이른바 대인기피 증상이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5) 과거 트라우마 촉발

    이전의 부정적 경험을 떠올리게 할 수 있습니다. 유독 이런 일을 자주 겪는 사람이 있죠. 그런 경우엔 견디기 힘듭니다. 트라우마에 트라우마가 겹쳐 많이 괴롭습니다.

    6) 자존감 저하

    갈등 상황에서 무력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솔직히 무력으로 해결 가능하지도 않구요. 법도 소용없는 상황이죠. 오히려 상대방의 얌체 같은 복수에 결국에는 무력감과 자존감 하락이 생기게 되죠.

    7) 생활 패턴 변화

    갈등을 피하기 위해 일상 생활이 바뀔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그 사람이 퇴근하는 시간이면 괜히 밖에 있기 불편해서 일찍 들어와버린다거나, 이런 것들 자체가 결국엔 모멸감과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화가 나게 하죠.

    이런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심리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웃 간 갈등을 초기에 해결하고,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2. 해결 또는 치료 방법


    저는 두가지가 현실적인 것 같습니다. EMDR과 약물치료입니다. 이것을 기반으로 하면서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나만의 방법을 찾아나가는 것입니다.

    2-1.안구운동 민감소실 및 재처리 (EMDR, Eye Movement Desensitization and Reprocessing)

    실제로 전쟁 ptsd 환자들이 효과를 보는 방법입니다. 여러가지 실험을 통해 검증되었는데, 놀랍게도 트라우마 당시의 기억을 회상하면서 안구를 천천히 좌우로 움직이는 것만으로 감정 기억이 서서히 옅어진다는 것입니다.

    안구 움직임이 뇌신경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물론 실행하시려면 전문적으로 도움을 받거나, 또는 자세한 정보를 찾아보셔야 합니다. 사실 심각한 트라우마가 아닌 이상은 정말 별 거 없습니다. 실제 기분이 조금씩 나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2-2. 약물치료

    설트랄린, 플루옥세틴과 같은 SSRI 약제와 자신에게 맞는 부작용이 적은 항불안제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약물 치료는 불안을 다루는데 있어서 무시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2-3. 스트레스 경감

    쇼핑을 한다든지, 운동을 한다든지, 자신에게 맞는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일상에서 위의 의료적 방법 외에 실제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계속해서 스트레스를 배출해야 정서적인 안정을 빠르게 찾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것만 의존해서는 안되더라구요. 하지만 오늘 저 같은 경우는 사고 싶었은데 미뤄뒀던 모자 하나를 구매한다던가, 과감히 쿠키 한 통을 사서 맛있게 먹는다던가, 락음악을 최대한 과격한 걸 틀고 눈을 감고 감상한다던가 함으로써 갑자기 찾아온 극심한 우울감과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약도 먹었지요. 하지만 제가 오늘 갑자기 힘들었던 건 스트레스가 과도하게 누적되고 조금도 해소하지 못했기 때문에 내재된 불안이 표면으로 올라왔던 것 같습니다. 부정적 감정이 중첩되면 쉽게 다른 것으로 변질 되기 쉬운 것 같아요.

    안그래도 오늘 무신사 써머 블랙 프라이데이 시작인데, 거의 반 값도 안 되게 주문해놓은 저지 티셔츠를 기대해봅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타투나 헤나를 새기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