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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운동: 홈트레이닝으로 웨이트가 가능합니다

by 판다큐브 2024. 6. 14.


3년 전부터 특정 사태 이후에 홈트레이닝이 유행이 되었어요. 그때부터 수많은 근육맨들이 집에 파워랙을 갖추기 시작했고, 와이프의 등짝 스매싱이 걱정되는 사람들은, 케이블 운동과 각종 덤벨로 만족했죠. 이제 그 시대가 가고, 헬스장에 자유롭게 갈 수 있지만 2년이나 붙은 습관은 없어지지 않고, 특히나 집돌이들은 집에서 발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우리 집순이, 집돌이 운동인들을 위해 집에서도 간단히 할 수 있는 케이블 운동을 소개시켜드려볼까요?


케이블로 무슨 운동이든 가능하다


1. 케이블 운동의 장점

먼저 파워랙은 최소 몇 백이 넘어가는데 층간소음 대책도 해야하구요. 집에 이것 저것 설치하고 배달하시는 분도 와야하고 부산스럽습니다. 층간소음이 잡히는지 확신도 잘 없고 그저 아무리 근력이 한계지점에 달했어도 세트가 끝날 때마다 바닥에 덤벨을 사뿐히 내려놓습니다. 달려있는 랫풀다운 머신이니 만지작 거리거나 풀업이나 하게 됩니다. 공간은 또 얼마나 차지하는지요. 애기방을 빼고 운동방을 만들어야 할 기세죠.

그에 비해 케이블은 일단 쌉니다. 쿠팡에서 제일 싼 코멧 제품을 최근에 샀는데 비싼 거랑 크게 차이가 없고 가격은 1만원 중반대입니다. 공간도 그냥 방문짝 하나만 있으면 되죠.

그리고 상체, 하체, 복근 다 됩니다. 손잡이를 잘 구하면 리프팅도 됩니다.(참고로 리프팅은 탄성이 좀 적은 풀업 보조 라텍스 밴드가 좋죠.)

최근 연구에 따르면, 케이블 운동은 전통적인 웨이트 트레이닝과 비교해 근력 및 근지구력 향상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sistance Training Using Eccentric Overload Induced via the Flywheel Weight Stack, 2022).

중량도 얼마든지 조절 가능하구요. 5kg부터 시작해 28kg까지의 5-6개의 구성으로 되어 있고 다 걸면 최대 중량 80-90kg대가 가능합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 이 이상 중량이 필요하신 분은 없겠죠. 그런 분들은 이런 글 안 읽어도 되니까요. 당연한 말이지만 파워 리프팅 용으론 쓸 수 없습니다.



2. 할 수 있는 프로그램

2-1. 등 운동

- 케이블 시티드 로우

앵커를 문 상단에 걸어놓고, 내게 맞는 중량을 걸어서 손에 잡고 의자에 앉습니다. 그리고 시티드 로우 동작을 하세요. 그립을 끼우는 걸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시티드 로우를 모르시면 유튜브에서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견갑골을 먼저 당기고 광배를 느끼며 당기세요. 이렇게 헬스장에서 하듯이 10개를 겨우 할 수 있는 무게로 4-8세트를 하시기 바랍니다.

줄을 잡고 시티드 로우를 한다



- 랫풀 다운

상체를 약간 뒤로 기울인 상태에서 케이블 그립을 머리 위로 내려 당깁니다. 양 옆구리로 당긴다는 느낌으로 합니다. 그리고 완전히 힘을 풀고 이완했다가 다시 옆구리를 이용해 당깁니다. 이두근을 덜 쓴다고 의식하세요. 안 그러면 이두 운동이 되어버리죠. 이것을 10개 씩 4-8세트 하세요.



2-2. 가슴운동

-체스트 프레스

앵커를 도어에 걸고 문을 닫습니다. 그러면 강하게 고정이 됩니다. 문에서 반대 쪽을 바라보고 케이블을 프레스 합니다. 장점은 상체의 각도에 따라 자극점을 조금씩 조절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체스트 프레스



-체스트 플라이

한 쪽 케이블만 잡고 플라이 동작이 가능합니다. 플라이는 윗가슴, 아랫가슴, 중간 가슴 다 할 수 있는 만능 운동입니다. 이걸 이렇게 간단한 기구로 할 수 있어요.


2-3. 어깨 운동

- 숄더 프레스

줄의 일부를 발로 밟으세요. 그리고 어깨위로 밀어내며 프레스 동작을 합니다. 팔을 곧게 펴며 머리 위로 밀어 올리는 동작입니다. 전면 삼각근 위주로 하는 훈련입니다.

- 프론트 레이즈, 사이드 레터럴 레이즈

역시 줄을 발로 밟으세요. 코멧 꺼는 발에 거는 그립이 있는 걸로 보아 대부분 발 걸이가 있을 거 같습니다. 그립을 앞으로 들어올립니다. 그러면 프론트고 옆으로 들어 올리면 사이드 입니다. 사이드 레터럴 레이즈는 자세에 주의점이 있으므로 꼭 유튜브 영상을 찾아서 덤벨로 할 때 팔의 각도를 참조 바랍니다.


2-4. 이두근 및 삼두근

- 암 컬(이두)

그냥 앵커를 문에 걸어놓고 조금 뒤로 물러나 단순히 암 컬을 하면 됩니다. 헬스장에서 머신으로 하는 컬과 다를 바 없습니다.


- 케이블 푸시다운(삼두)

손잡이를 잡고 팔꿈치를 고정한 채 손끝을 아래로 밀어 내리는 동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