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노령묘 질병 예방과 관리

한끼집밥 2024. 11. 17. 12:13

나이 든 고양이의 건강 관리가 이렇게 복잡할 줄 몰랐다. 처음엔 그냥 시니어 사료만 잘 먹이면 될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신경 써야 할 게 정말 많더라. 특히 7살 이상이 되면 중년, 10살이 넘어가면 노령으로 구분되는데, 이때부터는 더욱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제일 많이 생기는 게 신장 질환이다. 무려 노령묘의 30% 정도가 겪는다고 하니 정말 흔한 병이다. 젊었을 때는 멀쩡하다가 나이 들면서 서서히 나타나는데, 특히 물을 유난히 많이 마시거나 소변량이 갑자기 늘어나면 의심해봐야 한다. 식욕도 떨어지고 구토나 설사도 자주 하는데,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꽤 진행된 거라서 빨리 병원에 가봐야 한다.

치아 문제도 심각하다. 사람도 나이 들면 치아가 약해지는 것처럼 고양이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단순 치석으로 시작하는데, 이게 잇몸 염증으로 번지고 결국 치주염까지 가게 된다. 특히 입 냄새가 심하게 나거나 밥을 잘 못 먹으면 꼭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관절염은 더 조심해야 한다. 높은 곳을 잘 안 올라가거나 움직임이 둔해지는 게 첫 신호다. 특히 추운 날이나 습한 날에는 증상이 더 심해져서 계단 오르내리기도 힘들어한다. 무엇보다 살이 찌면 관절에 무리가 가서 증상이 더 악화되니까 체중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

심장병도 의외로 많이 생긴다. 심장 비대증이나 심근증이 대표적인데, 호흡이 가빠지거나 기침을 자주 하면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밤에 숨소리가 거칠어지는 건 정말 위험한 신호다. 이럴 때는 망설이지 말고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갑상선 문제도 생각보다 흔하다. 보통은 기능 항진증이 많은데, 이러면 이상하게 식욕은 좋은데 살이 자꾸 빠진다. 활동량도 갑자기 늘어나고 털도 거칠어진다. 반대로 기능 저하가 오면 무기력해지고 살이 급격히 찐다.

눈도 약해진다. 백내장이나 녹내장이 자주 생기는데, 눈이 뿌옇게 되거나 충혈이 잦아진다. 눈물도 많이 나고 자주 찡그리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걸 그냥 두면 실명까지 갈 수 있어서 조기 발견이 정말 중요하다.




이런 병들을 막으려면 정기검진이 필수다. 최소 6개월마다 한 번은 검진을 받아야 하는데, 혈액검사나 소변검사로 내부 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 특히 나이 든 고양이는 증상이 겉으로 잘 안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더욱 중요하다.

일상적인 관리도 꼼꼼히 해야 한다.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고, 물은 충분히 마시게 해야 한다. 나이가 들었다고 운동을 안 시키면 안 되고, 적당한 활동량을 유지해주는 게 좋다. 화장실도 더 자주 청소해줘야 하는데, 나이 든 고양이는 더 예민해지기 때문이다.

먹이는 것도 신경 써야 한다. 시니어 사료로 바꾸고, 단백질은 좀 줄이되 수분은 늘려야 한다. 한 번에 많이 먹이지 말고 조금씩 자주 주는 게 좋다. 필요하다면 영양제도 보충해줘야 하는데, 이건 꼭 수의사와 상담 후에 결정하는 게 좋다.

결국 노령묘 관리의 핵심은 작은 변화도 놓치지 않는 거다. 평소와 조금이라도 다르면 일단 의심해보고, 필요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나이 든 고양이일수록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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