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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격한 운동 후 어지럼증이 생기는 원인과 대처법을 자세히 살펴보자.

by 한끼집밥 2024. 11. 11.



가장 큰 원인은 급격한 혈류 변화다. 운동 중에는 근육으로 가는 혈류량이 크게 늘어나는데, 갑자기 운동을 멈추면 혈액이 하체에 고이는 현상이 생긴다. 이를 정맥 혈류 정체라고 하는데, 이때 뇌로 가는 혈액이 일시적으로 부족해지면서 어지러움이 온다. 특히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 후에 이런 현상이 자주 나타난다.

탈수도 중요한 원인이다. 운동하면서 땀으로 수분과 전해질이 많이 빠져나가는데, 이걸 제때 보충하지 않으면 혈액이 끈끈해지면서 순환이 잘 안 된다. 더운 날씨에 운동할 때는 이런 현상이 더 심해진다. 심하면 혈압이 급격히 떨어져서 실신할 수도 있다.

혈당 변화도 영향을 미친다. 격한 운동을 하면 근육이 포도당을 빠르게 소비한다. 운동 전에 식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거나, 너무 오래 운동했다면 혈당이 많이 떨어질 수 있다. 혈당이 떨어지면 뇌가 필요한 에너지를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서 어지러움이 온다.

호흡 패턴의 변화도 중요하다. 운동할 때는 산소 요구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과호흡이 생길 수 있다. 과호흡을 하면 혈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떨어지는데, 이러면 뇌혈관이 수축하면서 어지러움이 생긴다. 특히 웨이트 트레이닝할 때 호흡을 참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도 어지러움의 원인이 된다.





이런 어지러움을 예방하려면 몇 가지를 주의해야 한다. 우선 운동을 갑자기 멈추지 말고 천천히 강도를 줄여야 한다. 최소 5-10분은 가볍게 걷거나 스트레칭을 하면서 정리운동을 해야 한다.

수분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운동 전부터 물을 충분히 마시고, 운동하는 동안에도 30분마다 200-300ml 정도의 물을 마셔야 한다. 한 시간 넘게 운동할 때는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도 좋다.

식사 관리도 필수다. 운동하기 2-3시간 전에는 적당량의 식사를 해야 한다. 특히 천천히 에너지를 내는 복합탄수화물 위주로 먹는 게 좋다. 공복에 무리한 운동을 하면 저혈당이 올 수 있어서 위험하다.

운동 후 자세도 중요하다. 갑자기 자세를 바꾸면 어지러움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어지러움이 느껴지면 바로 앉거나 누워서 쉬어야 한다. 이때 머리를 무릎보다 낮게 유지하면 뇌로 가는 혈류량이 늘어나서 도움이 된다.

자주 어지러움이 생기거나 심각한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담하는 게 좋다. 빈혈이나 저혈압, 심장 질환 같은 기저질환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운동 전문가와 상담해서 자신의 체력에 맞는 적절한 운동 강도를 설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결국 운동 후 어지러움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적절한 수분과 영양 섭취, 올바른 운동 강도 조절, 충분한 정리운동만 잘 지켜도 대부분은 예방할 수 있다. 특히 더운 날씨에 운동할 때나 오랜만에 운동을 시작할 때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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