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가서 호텔 체크인하는데, 예약한 금액 외에 '시티 택스' 또는 '투어리스트 택스' 라면서 돈을 더 내라고 요구받은 경험, 있으신가요? 특히 유럽 같은 곳에서 흔한데, 이게 익숙하지 않다 보니 '이거 혹시 바가지 아닌가?', '나만 내는 거 아니야?' 하는 생각에 당황스럽고 기분도 좀 찜찜해지죠.
저도 처음엔 이게 뭔가 싶었고, 괜히 사기당하는 건 아닌지 걱정했던 기억이 납니다. 주변에 물어봐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이 '관광세' 혹은 '도시세'라는 녀석의 정체가 뭔지, 왜 내야 하는 건지, 그리고 ★가장 중요한★ 어떻게 하면 억울하게 돈을 더 내거나 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는지 한번 제대로 정리해 봤습니다.
일단 '관광세', 그거 정체가 뭔가요? (합법적인 세금 맞아요!)
네, 대부분의 경우 이 관광세/도시세(City Tax)는 해당 도시나 정부에서 관광객에게 정식으로 부과하는 세금이 맞습니다. 일본에서는 '숙박세'라고 부르기도 하고요.
갑자기 왜 이런 세금을 걷느냐? 주된 이유는 늘어나는 관광객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들, 예를 들어 도시 혼잡(오버투어리즘)을 관리하고, 관광객이 이용하는 교통이나 공공시설 같은 인프라를 유지보수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식은 역시 호텔, 호스텔, 에어비앤비 등 숙박시설에 머물 때 1인당 1박 기준으로 얼마씩 내는 '숙박세' 형태입니다. 금액은 도시마다, 호텔 등급마다 다를 수 있어요. 유럽이나 미주, 일본의 주요 관광 도시에서는 꽤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이게 한국이나 동남아 등에서는 아직 생소하다 보니, 여행객 입장에선 미리 정보를 모르면 오해하기 딱 좋다는 거죠.
내가 방문할 도시의 관광세는 얼마인지, 어떻게 부과되는지 궁금하다면 각 도시의 공식 관광청이나 시청 웹사이트에서 관련 정보를 찾아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아래 버튼처럼 검색해서 미리 확인해보는 습관을 들이면 좋겠죠?
★진짜 문제는 이거! 관광세 악용 사기 유형 & 대처법★
자, 관광세 자체는 합법적인 경우가 많다고 했죠? 하지만 이걸 악용해서 여행객 등쳐먹으려는(?) 나쁜 케이스들이 문제입니다. 어떤 유형들이 있는지, 어떻게 대처해야 뒤통수 안 맞는지 알아봅시다.
유형 1: 이미 냈는데 또 내라고? (이중 청구)
이게 가장 흔한 수법입니다. 부킹닷컴, 아고다, 에어비앤비 같은 예약 사이트에서 결제할 때 이미 '시티 택스 포함'으로 돈을 냈는데, 현장에서 체크인/아웃할 때 시치미 떼고 또 내라는 거죠. 예약 내역 제대로 확인 안 하면 꼼짝없이 당하기 쉽습니다.
유형 2: 금액을 슬쩍 부풀려서? (과다 청구)
원래 내야 할 금액보다 더 많은 금액을 요구하는 경우입니다. 특히 호텔 등급별로 세금이 다른 도시에서, 성급 분류가 애매한 민박이나 아파트형 숙소 주인이 "우리는 X성급 호텔과 같은 기준 적용됨!" 하면서 터무니없는 금액을 부르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유형 3: 예약 인원 변경 악용
여러 명 예약했다가 일부 인원이 못 가게 된 경우, 실제 체크인한 사람 수만큼만 세금을 내는 게 정상이지만, "시스템상 어쩔 수 없다"는 핑계를 대며 원래 예약 인원 전체의 세금을 다 내라고 우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유형 4: 정보 없는 깜깜이 숙소 + 현장 싯가(...)
일부 악덕 숙소는 자체 웹사이트 등으로 직접 예약을 유도하면서 세금 정보를 일부러 제대로 안 알려주고, 현장에서 여행객 봐 가면서(?) 현금으로 비싸게 부르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웬만하면 검증된 예약 플랫폼 쓰세요!)
이런 사기,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요? 핵심은 '예약 단계'에서의 꼼꼼한 확인입니다. 특히 이중 청구를 막으려면 예약 플랫폼에서 세금이 포함됐는지 여부를 확실히 봐야겠죠?
특히 에어비앤비는 플랫폼이 직접 세금을 걷는 경우도 있고, 호스트가 현장에서 받는 경우도 있어서 예약 시 꼭 세부 사항을 확인해야 합니다. 아래는 에어비앤비 공식 도움말 센터에서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 있는 검색 링크입니다.
그래서 결론! 여행 전 '이것'만은 꼭!
자, 이제 관광세/도시세 때문에 괜히 기분 상하거나 금전적 손해 보는 일은 없어야겠죠? 복잡해 보이지만 딱 한 가지만 기억하면 됩니다.
★핵심은 예약 시 '세금 포함 여부' 꼼꼼히 확인하기!★
숙소 예약할 때, 결제 금액에 'City Tax' 또는 'Tourist Tax' 명목이 포함되었는지, 안 되었다면 현지에서 얼마를 내야 하는지 명확하게 안내되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특히 부가가치세(VAT)만 포함된 건지, 도시세까지 포함된 건지 잘 봐야 합니다.
만약 세금이 포함된 걸로 결제했다면, 해당 예약 확인 페이지나 영수증을 꼭 캡처해두거나 인쇄해서 가져가세요. 현장에서 혹시 또 내라고 하면 증거자료로 딱 보여주면 됩니다. "여기 보세요, 저 이미 냈는데요?" 하고 당당하게 말이죠!
여행 전 딱 1~2분만 투자해서 예약 내역 다시 한번 확인하는 습관! 이걸로 불필요한 오해와 바가지를 막을 수 있습니다. 즐거운 여행 준비하세요!
2025.04.16 - [분류 전체보기] - 일본 관광세 폭탄 진짜? 숙박세, 출국세 계산법 & 내는 시점 총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