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탈이 났을 때 당장 해야 할 응급조치들을 알아보자. 갑자기 배가 아프고 설사가 나면 당황하기 쉽지만, 순서대로 차분히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가장 먼저 할 일은 음식 섭취를 잠시 중단하는 것이다. 4-6시간 정도는 물 외에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이는 장에 휴식을 주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서다. 단, 물은 자주 마셔야 한다. 설사로 인해 탈수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조금씩 자주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으로는 체온 관리가 필요하다. 배탈이 나면 몸이 차가워지기 쉽다. 따뜻한 이불을 덮고 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전기장판은 피하는 것이 좋다. 너무 뜨거우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보온병에 따뜻한 물을 넣어 배에 올려두면 좋다.
수분과 전해질 보충도 매우 중요하다. 물만 마시는 것보다는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다. 이온음료가 없다면 물 1리터에 소금 한 작은술, 설탕 네 작은술을 넣어 마셔도 된다. 너무 차갑지 않게 마시는 것이 좋고, 한 번에 많이 마시지 말고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배가 아플 때는 바른 자세도 중요하다. 왼쪽으로 누워서 무릎을 살짝 구부리는 자세가 가장 편하다. 이 자세는 위장의 자연스러운 위치와 일치해서 소화도 돕고 통증도 줄여준다. 화장실에 자주 가야 하는 상황이라면 억지로 참지 말고 바로 가는 것이 좋다.
약 4-6시간이 지나고 나서는 죽처럼 묽은 음식을 조금씩 먹기 시작한다. 처음부터 많이 먹으면 안 되고, 한 숟가락씩 천천히 먹어야 한다. 죽도 처음에는 물처럼 묽게 만들어서 먹다가 점차 걸쭉하게 만들어 먹는다.
증상이 심각하거나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 38도 이상의 고열이 있을 때
- 심한 복통이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 피가 섞인 대변을 볼 때
- 심한 구토가 멈추지 않을 때
- 12시간 이상 소변을 못 봤을 때
- 심한 어지러움이 있을 때
특히 노인이나 어린이, 임산부의 경우에는 증상이 더 빨리 악화될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평소에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도 배탈이 나면 바로 병원에 가는 것이 안전하다.
회복된 후에도 이틀 정도는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기름진 음식, 매운 음식, 커피, 술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장이 완전히 회복되려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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