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스리톨은 설탕 대신 쓰는 당알코올의 한 종류로, 칼로리가 거의 없고 혈당도 거의 안 올라서 다이어트나 당뇨병 환자들이 많이 찾는 감미료다. 다른 당알코올에 비해 소화 흡수가 잘 되고 설사 같은 부작용도 적은 편이지만, 과다 섭취하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소화기 증상이다. 에리스리톨은 체내에서 거의 흡수되지 않고 장으로 넘어가는데, 한 번에 많이 섭취하면 삼투압 효과로 물이 장으로 몰리면서 설사나 복통이 생길 수 있다. 특히 공복에 먹으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한다.
속이 더부룩하거나 가스가 차는 증상도 자주 나타난다. 장내 세균이 에리스리톨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가스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처음 먹을 때는 특히 이런 증상이 심할 수 있어서, 소량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늘리는 게 좋다.
드물게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다. 두드러기나 가려움증이 생기거나, 심한 경우 호흡 곤란까지 올 수 있다. 에리스리톨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아예 피하는 게 좋고, 처음 먹어볼 때는 소량으로 테스트해봐야 한다.
많이 먹으면 두통이 생기거나 어지러울 수 있다. 이는 에리스리톨이 체내 수분 균형을 방해하기 때문인데, 특히 탈수 상태에서 많이 먹으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장기적으로 많이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 균형이 깨질 수 있다. 에리스리톨이 장내 세균의 먹이가 되면서 특정 균들만 과다 증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는 면역력 저하나 다른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에리스리톨은 완전히 안전하다고 입증된 게 아니다. 비교적 새로운 감미료라서 장기 섭취의 영향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상태다. 임산부나 어린이는 더욱 조심해야 하고, 가능하면 자연 식품으로 단맛을 내는 게 좋다.
안전한 섭취를 위해서는 하루 섭취량을 제한하는 게 좋다. 보통 체중 1kg당 0.5g 정도가 적당하다고 알려져 있다. 한 번에 많이 먹지 말고 여러 번에 나눠 먹는 게 좋고, 식사와 함께 먹으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결국 에리스리톨도 인공감미료의 한 종류라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설탕보다는 안전할 수 있지만, 과다 섭취는 피해야 한다. 가능하면 단맛에 대한 욕구 자체를 줄이고, 필요할 때만 적당량 사용하는 게 건강에 더 좋다.
'건강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뮤트 효소 부작용 - 만능이 아니다 (0) | 2024.11.12 |
---|---|
쌀의 영양성분 - 백미와 현미의 큰 차이 (4) | 2024.11.12 |
머리와 눈이 아파요 - 근육이 뭉쳐서 아플 수도 있다 (1) | 2024.11.11 |
팽이버섯 하루 섭취량 - 너무 많이 드시면 안돼요 (0) | 2024.11.11 |
불소치약 부작용 5가지와 대체법 (1) | 2024.1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