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쿠오카 여행 여러 번 가셨거나, 이번엔 좀 한적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의 소도시를 찾으시는 분들께 오이타현의 '히타(日田)'를 추천해 드립니다. 후쿠오카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딱 좋은 거리구요, '작은 교토'라고 불릴 만큼 예쁜 마메다마치(豆田町) 거리가 있어서 산책하기도 좋습니다. 근데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히타까지 갔는데 뭘 먹어야 할지 막막하시죠? 히타 가면 꼭 먹어봐야 할 대표 맛집 메뉴와 식당 정보, 깔끔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① 히타 가면 이건 필수! '히타마부시' (장어덮밥)
히타를 대표하는 음식을 딱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 '히타마부시(ひたまぶし)'입니다. 쉽게 말해 장어덮밥인데요, 나고야의 명물 '히츠마부시'처럼 그냥 먹기도 하고, 양념이랑 비벼 먹기도 하고, 마지막엔 따뜻한 국물을 부어 오차즈케처럼 먹는 등 여러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숯불 향 그윽하게 밴 장어 맛이 일품이죠.
가장 유명한 곳은 누가 뭐래도 '히타마부시 센야(千屋)'입니다. 워낙 인기가 많아서 식사 시간에는 웨이팅이 엄청 길어요. 오픈 시간 맞춰 가거나, 아예 애매한 시간에 방문하는 걸 추천합니다. 가격대는 좀 있는 편(보통 3~4천엔대)이지만, 히타까지 갔다면 한번 경험해볼 만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기다림과 가격이 아깝지 않은 맛이라는 평이 많죠.
② 바삭한 면발이 매력! '히타 야키소바'
두 번째 추천 메뉴는 '히타 야키소바(日田焼きそば)'입니다. "야키소바가 다 거기서 거기 아니야?" 하실 수도 있는데, 히타 야키소바는 좀 특별합니다. 면의 한쪽 면을 철판에 눌러서 바삭하게(일본어로 '파리파리' パリパリ)하게 구워내는 게 특징이거든요. 그래서 먹어보면 한쪽은 바삭하고 다른 쪽은 촉촉한 독특한 식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숙주나물도 듬뿍 들어가구요.
유명한 가게로는 현지인 맛집 느낌의 '텐류(天龍)'나, 히타에서 시작해서 규슈 여러 지역에 지점을 둔 '소후렌(想夫恋)' 등이 있습니다. 히타마부시보다는 훨씬 저렴한 가격(대략 1,000엔 전후)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로컬 푸드이니 꼭 한번 드셔보세요. 맥주랑 같이 먹으면 궁합이 아주 좋습니다.
③ 마메다마치 산책 중 휴식은? (카페 & 기타)
히타의 메인 관광지인 마메다마치 거리를 걷다 보면 아기자기하고 예쁜 카페들도 꽤 눈에 띕니다. 옛날 건물을 개조해서 만든 분위기 좋은 곳들이 많으니, 잠시 쉬어가면서 커피나 디저트를 즐기는 것도 좋겠죠? 또 히타는 물이 좋기로 유명해서 지역 사케 양조장도 몇 군데 있습니다. 기념품 가게에서 시음을 해보거나 작은 병 사케를 구입하는 것도 괜찮은 경험이 될 수 있겠네요.
후쿠오카에서 히타 가는 법 (버스 추천!)
후쿠오카에서 히타까지 가는 가장 편리하고 일반적인 방법은 고속버스입니다. 후쿠오카 공항이나 텐진 버스터미널, 하카타 버스터미널에서 히타행 버스를 타면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배차 간격도 꽤 잦은 편이구요. JR 규다이 본선(久大本線) 기차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열차 종류에 따라 시간이 더 걸리거나 환승이 필요할 수 있어서 보통 버스를 더 많이 이용하는 편입니다.
히타 맛집 방문 꿀팁!
* 영업시간 & 휴무일 확인 필수: 가고 싶은 식당이 있다면 미리 영업시간과 정기 휴무일을 꼭 확인하세요. 특히 라스트 오더 시간 체크는 기본입니다!
* 웨이팅 각오(?): 위에서 언급한 '센야'처럼 유명 맛집은 식사 시간에 긴 줄을 서야 할 수 있습니다. 시간을 절약하고 싶다면 오픈 시간에 맞춰 가거나, 피크 타임을 살짝 비껴가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 현금 준비: 요즘엔 카드 결제가 많이 되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작은 가게나 오래된 식당 방문 시에는 현금을 어느 정도 준비해 가는 것이 마음 편합니다.
히타, 어떤가요? 예쁜 마메다마치 거리 구경하고, 맛있는 히타마부시와 히타 야키소바까지 즐긴다면 정말 알찬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하겠죠? 후쿠오카 여행에 특별함을 더하고 싶다면 히타 방문을 강력 추천합니다! 히타의 매력적인 거리와 맛집, 교통편 등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시면 아래 공식 관광 사이트를 참고하시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