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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강아지 감자 먹어도 되나요? 대충 먹이면 안되고

by 한끼집밥 2024. 11. 28.

강아지에게 감자를 먹여도 되나 하는 고민이 드는 건 당연하다. 사람도 먹는 음식이고 건강에도 좋다고 하니 우리 강아지한테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하지만 강아지의 소화기관은 우리와는 많이 다르다.

기본적으로 감자는 강아지에게 해로운 음식은 아니다. 오히려 적절히 준다면 좋은 간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몇 가지 꼭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





1. 날감자는 절대 금지
날감자에는 솔라닌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어서 강아지가 먹으면 구토와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녹색으로 변한 부분이나 싹이 난 감자는 이 성분이 더욱 강하다. 그래서 반드시 껍질을 벗기고 충분히 익혀서 주어야 한다.

2. 조리 방법이 중요하다
감자를 삶거나 찌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기름에 튀기거나 소금, 버터 등의 양념을 넣은 감자는 절대 안 된다. 프렌치프라이나 감자칩은 당연히 안 되고, 으깬 감자도 우유나 버터를 넣었다면 주면 안 된다. 순수하게 삶은 감자만 주자.

3. 양 조절이 핵심이다
강아지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엄지손가락 크기의 2-3조각이면 충분하다. 처음 줄 때는 1조각으로 시작해서 반응을 보고 늘리는 게 좋다. 매일 주는 것도 좋지 않다. 일주일에 1-2번 정도가 적당하다.

4. 다른 채소와 비교했을 때
사실 감자보다는 고구마가 더 좋은 간식이다. 비타민A가 풍부하고 섬유질도 많아서 변비 예방에도 좋다. 당근이나 호박도 좋은 간식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것들도 모두 삶아서 주어야 한다.

5. 알레르기 반응을 주의하자
강아지도 사람처럼 알레르기가 있을 수 있다. 처음 줄 때는 반드시 적은 양으로 시작해서 구토, 설사, 피부 발진 등이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 이상 반응이 있다면 즉시 중단하고 수의사와 상담하는 게 좋다.

6. 간식은 어디까지나 간식일 뿐
강아지 식단의 기본은 전용 사료다. 감자나 다른 채소는 전체 식사량의 10%를 넘지 않게 주는 게 좋다. 사료만으로도 필요한 영양소는 다 충분하다는 걸 잊지 말자.

7. 실수했을 때의 대처
만약 강아지가 실수로 날감자나 감자칩을 먹었다면 구토나 설사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심각한 증상이 보이면 바로 동물병원에 가는 게 좋다.

결론적으로 감자는 강아지에게 해로운 음식은 아니지만, 제대로 된 방법으로 주지 않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삶은 감자를 소량만 간식으로 주면서 반응을 지켜보고, 이상이 없을 때만 계속 주도록 하자.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전용 사료라는 걸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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