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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고양이 한쪽눈만 윙크 - 안과 질환일 가능성

by 한끼집밥 2024. 11. 28.

고양이가 한쪽 눈만 윙크를 하고 있다면 귀엽다고 넘기면 안 된다. 단순한 습관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눈 질환의 신호일 가능성이 높다. 내가 수의사와 상담하고 찾아본 내용들을 정리해보겠다.

가장 흔한 원인은 결막염이다. 사람처럼 고양이도 눈병이 걸리는데, 한쪽 눈만 자주 깜빡이거나 윙크하는 것처럼 보이는 게 초기 증상이다. 눈곱이 평소보다 많이 끼거나 눈이 빨개지기도 한다. 초기에 발견하면 간단한 안약 치료로 해결되지만, 방치하면 심각해질 수 있다.

각막 궤양도 의심해봐야 한다. 고양이들은 장난치다가 발톱으로 눈을 긁거나, 먼지가 들어가서 각막에 상처가 나는 경우가 많다. 이때도 한쪽 눈을 자주 깜빡이는데, 궤양이 심해지면 실명까지 갈 수 있어서 빨리 치료해야 한다.





단순히 이물질이 들어갔을 수도 있다. 털이나 먼지가 눈에 들어가면 본능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게 된다. 하지만 고양이가 계속 불편해하면 수의사한테 가봐야 한다. 고양이는 스스로 이물질을 빼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사람의 구순포진처럼 고양이도 헤르페스에 걸린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면 재발하는데, 초기에는 한쪽 눈만 자주 깜빡이는 게 특징이다. 콧물이나 재채기도 같이 나타날 수 있다.

아이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게 중요하다. 식욕은 있는지, 평소처럼 활발한지, 다른 이상 증상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눈 주변을 잘 관찰해서 부어있거나 붉은기가 있는지, 눈곱이 많은지 확인하자.

응급처치로는 식염수로 눈을 살살 씻어주는 게 도움될 수 있다. 하지만 고양이가 극도로 불편해하거나 통증을 느끼는 것 같다면 바로 병원에 가는 게 좋다. 눈은 하루만 방치해도 상태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다.

예방도 중요한데, 집 안 청결이 가장 기본이다. 특히 고양이가 자주 다니는 곳은 먼지를 자주 제거해주자. 그리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떨어뜨려서 눈 질환에 취약해지게 만든다.

실내 습도 관리도 필요하다. 너무 건조하면 각막이 상처 입기 쉽다. 특히 겨울철에는 가습기를 틀어주는 게 좋다. 에어컨이나 히터 바람이 직접 고양이 얼굴로 가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고양이가 한쪽 눈만 자주 깜빡인다면 그냥 넘기지 말고 수의사와 상담하는 게 좋다. 대부분의 눈 질환은 초기에 발견하면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심각한 상황까지 갈 수 있다. 사랑하는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해 작은 변화도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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