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려동물

고양이 감기증세 치료 예방

by 한끼집밥 2024. 11. 26.

고양이 감기는 단순한 감기로 생각하면 큰 코 다친다. 나도 처음에는 사람 감기처럼 저절로 나을 거라 생각했다가 큰일 날 뻔했다. 고양이 감기는 방치하면 폐렴이나 심각한 호흡기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서 초기 대응이 정말 중요하다.

고양이 감기의 주요 증상은 사람과 비슷하다. 재채기를 자주 하고, 콧물이 나오며, 눈곱이 평소보다 많아진다. 처음에는 투명한 콧물이 나오다가 점점 누런색으로 변하는데, 이때는 세균 감염이 시작됐다는 신호다. 기침도 하고 평소보다 잠도 많이 자는데, 특히 식욕이 떨어지는 건 위험 신호다.

가장 심각한 건 호흡 곤란이다. 코가 막혀서 입으로 숨을 쉬는 모습이 보이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고양이는 입 호흡을 잘 하지 않는 동물이라서, 입을 벌리고 숨을 쉰다는 건 정말 숨쉬기 힘들다는 뜻이다. 24시간 이상 밥을 전혀 안 먹거나, 콧물이 누런색이나 초록색으로 변하거나, 눈이 심하게 붓는 것도 즉시 병원에 가봐야 할 증상이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응급 조치도 있다. 우선 실내 온도와 습도 관리가 중요하다. 20-25도의 온도와 40-60%의 습도를 유지해주는 게 좋다. 가습기를 틀어주면 도움이 되는데, 이때 꼭 깨끗한 물을 사용해야 한다. 따뜻한 수건으로 코 주변을 부드럽게 닦아주는 것도 좋다. 샤워실에서 따뜻한 물을 틀어놓고 수증기를 쐬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영양 관리도 중요하다. 감기에 걸리면 냄새를 잘 못 맡아서 식욕이 떨어지는데, 이때는 냄새가 강한 습식 사료나 간식으로 유도하면 좋다. 물도 충분히 마셔야 하는데, 물그릇을 여러 군데 놓아두면 도움이 된다. 따뜻한 닭고기 육수를 살짝 섞어주면 물도 더 잘 마신다.






환경 관리도 필수다. 찬 바람이나 에어컨 바람은 절대 피해야 한다. 따뜻하고 조용한 공간을 만들어주고, 스트레스 받지 않게 해야 한다. 다른 고양이가 있다면 접촉을 제한하는 게 좋다. 감기는 전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감기는 환절기나 날씨가 급변할 때 특히 조심해야 한다. 이사를 하거나 새로운 가족이 생기는 등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잘 걸린다. 예방접종을 제때 안 했거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도 위험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예방이다. 정기적으로 예방접종을 하고, 실내 온도와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좋다.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한데, 고양이가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해주면 도움이 된다.

회복기에도 관리가 필요하다. 항생제 치료를 받았다면 꼭 끝까지 해야 한다. 중간에 증상이 좋아졌다고 중단하면 내성이 생길 수 있다. 영양가 높은 식사와 충분한 휴식, 따뜻한 환경 유지가 중요하다.

결론적으로 고양이 감기는 초기 대응과 꾸준한 관리가 핵심이다. 작은 변화라도 감지되면 바로 조치를 취하고, 심각한 증상이 보이면 망설이지 말고 병원에 가야 한다. 평소에 예방에 신경 쓰고, 아플 때는 충분한 휴식과 관리로 빨리 회복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