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없는 고양이 모래, 정말 중요한 아이템이다. 나도 처음에는 그냥 싼 걸 썼다가 고양이도 나도 호흡기 때문에 고생한 적이 있어서, 이것저것 많이 써보고 경험한 내용을 공유해보려고 한다.
일단 가장 중요한 건 재질이다. 크게 벤토나이트, 두부, 카사바, 천연 우드펠렛으로 나뉘는데 각각 특징이 있다. 벤토나이트는 응고력이 뛰어나고 냄새 잡는 힘이 세다. 두부는 먼지가 거의 없고 자연 분해가 되지만 금방 녹는다는 단점이 있다. 카사바는 응고력도 좋고 먼지도 적은데 가격이 좀 센 편이다. 우드펠렛은 친환경적이고 냄새도 잘 잡아주는데 발에 묻어 나오는 게 많다.
내가 많이 써본 제품들을 비교해보면, 세이오앙이 가성비가 좋다. 12단계 먼지 제거 공정을 거쳐서 실제로 먼지가 거의 안 난다. 게다가 야자 활성탄이랑 베이킹소다가 들어있어서 냄새 잡는 것도 훌륭하다. 다만 입자가 좀 고와서 발에 묻어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다.
페스룸은 응고력이 정말 좋다. 뭉치는 게 단단해서 청소하기가 편하고, 냄새도 잘 잡아준다. 특히 활성탄이랑 제올라이트를 써서 그런지 암모니아 냄새 제거가 탁월하다. 근데 가격이 좀 세다. 그리고 처음엔 먼지가 적은데 시간 지나면서 점점 먼지가 는다는 게 단점이다.
실제로 써보니까 이런 팁들이 도움이 됐다:
1. 모래를 갈 때는 한꺼번에 다 갈지 말고 위에 있는 걸 걷어내고 밑에 있는 건 그대로 둔다. 이러면 고양이가 새 모래에 적응하기가 더 쉽다.
2. 모래 깊이는 최소 5-7cm는 되어야 한다. 너무 얕으면 고양이가 파고 덮는 행동을 제대로 못 해서 스트레스 받는다.
3. 하루에 두 번은 꼭 청소해야 한다. 아무리 먼지 없는 모래라도 자주 안 치우면 결국 먼지가 날린다.
4. 모래 교체는 2주에 한 번이 적당하다. 냄새 제거제를 뿌린다고 해서 더 오래 쓰면 안 된다.
특히 이런 경우엔 더 신경 써서 골라야 한다:
- 고양이가 호흡기가 약하다
- 집사가 알레르기나 천식이 있다
- 임신한 고양이가 있다
- 새끼 고양이가 있다
가격대도 천차만별이다. 일반 벤토나이트는 7kg에 만원 대인데, 먼지 없는 프리미엄급은 같은 양에 3만원까지 한다. 근데 실제로 써보면 비싼 값 한다. 청소도 덜 해도 되고 건강에도 좋으니까.
마지막으로 재미있는 사실. 고양이들은 새 모래를 처음 접하면 반응이 다 다르다. 어떤 냥이는 바로 적응하는데, 어떤 냥이는 며칠 동안 화장실도 안 가려고 한다. 그래서 새로운 모래로 바꿀 때는 꼭 이전 모래랑 섞어서 조금씩 바꿔야 한다.
결론은, 먼지 없는 모래가 좀 비싸더라도 건강을 위해서는 필수다. 특히 아파트나 작은 집에서 키우는 경우엔 더더욱. 처음엔 여러 제품을 조금씩 사서 고양이 반응을 보고, 그다음에 정착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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