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려동물

고양이가 밥을 안먹을때 할 수 있는 것들

by 한끼집밥 2024. 11. 26.

고양이가 밥을 안 먹으면 정말 걱정된다. 나도 우리 고양이가 며칠동안 밥을 안 먹어서 고생한 적이 있는데, 그때 시도해본 방법들을 공유해보려고 한다.

가장 중요한 건 건강 체크다. 24시간 이상 밥을 안 먹으면 일단 병원에 가봐야 한다. 특히 구토나 설사가 있거나, 기운이 없거나, 열이 있어 보이면 더 빨리 가는 게 좋다. 입 냄새가 심해지거나 침을 흘리는 것도 위험 신호니까 주의해야 한다.

건강에 문제가 없다면 대부분 스트레스나 환경 변화 때문일 수 있다. 이사를 했거나 새로운 가족이 생겼을 때, 날씨가 갑자기 바뀌었을 때도 그렇다. 발정기나 단순히 입맛이 변했을 수도 있다.

해결책으로는 우선 따뜻한 물을 사료에 조금 섞어보자. 냄새도 강해지고 먹기도 쉬워진다. 다른 사료를 시도해보거나 습식으로 바꿔보는 것도 좋다. 사료를 살짝 데워주면 향이 더 강해져서 식욕을 돋울 수 있다.




식기도 새것으로 바꿔보고, 위치도 바꿔보자. 플라스틱 그릇을 쓰고 있었다면 스테인리스나 도자기로 교체하는 게 좋다. 얕은 그릇이 좋은데, 수염이 그릇에 닿으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장소도 조용하고 안전한 곳으로 옮겨보자. 화장실과는 멀리 떨어뜨려 놓고, 청결 상태도 매일 체크해야 한다. 정해진 시간에 밥을 주고, 한 번에 많이 주기보다는 조금씩 자주 주는 게 효과적이다. 간식은 최소화하는 게 좋다.

내가 해보니까 제일 효과 좋았던 건 참치캔 물을 사료에 살짝 섞는 거였다. 일시적으로 손으로 먹여주거나, 높은 곳에 밥그릇을 두는 것도 도움이 됐다. 두 개의 밥그릇을 놓아서 경쟁심을 자극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절대 강제로 먹이거나 갑자기 사료를 바꾸면 안 된다. 과한 간식도 금물이고, 스트레스 받는 상황에서 먹이는 것도 피해야 한다. 노령묘나 아픈 고양이는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니까 병원과 상담하는 게 좋다.

고양이들은 며칠 정도 밥을 안 먹어도 큰 문제는 없을 수 있다. 원래 야생에서는 사냥할 때만 먹고 며칠씩 굶는 게 자연스러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오래 방치하면 안 된다.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까, 이상하다 싶으면 꼭 병원에 데려가보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