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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깍두기 효능에 대해 알아보자

by 한끼집밥 2024. 11. 6.

매운 김치 중에서도 특유의 아삭함으로 사랑받는 깍두기. 어렸을 때부터 밥상에 늘 올라왔던 이 음식이 알고 보니 몸에 굉장히 좋더라. 우연히 건강 관련 기사를 보다가 깍두기의 효능을 알게 되어 한번 정리해보았다.

우선 깍두기의 주재료인 무가 엄청난 녀석이다. 소화효소가 풍부해서 속이 더부룩할 때 먹으면 기가 막히게 좋다. 특히 무를 발효시켜 만든 깍두기는 장내 유산균까지 더해져서 소화 기능이 배가 된다. 속이 안 좋아서 병원 갔더니 의사가 무즙을 추천하던데 이럴 때 깍두기 국물 한 숟가락이면 끝이다.






다이어트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소식이 있다. 무는 열량이 100g당 고작 18kcal 밖에 안 된다. 포만감은 꽤 되는데 칼로리는 거의 없으니 다이어트 할 때 제격이다. 게다가 무에 들어있는 디아스타아제라는 효소는 지방 분해를 돕는다고 한다. 깍두기 몇 조각으로 포만감도 채우고 지방도 분해하고 일석이조다.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무에는 비타민C가 풍부한데, 이게 발효 과정을 거치면서 더 좋아진다. 요즘같이 감기 걸리기 쉬운 환절기에 특히 좋다. 여기에 마늘, 생강, 고춧가루까지 들어가니 그야말로 면역력 증진제다. 실제로 우리 할머니는 감기 기운 있을 때 꼭 깍두기를 챙겨주셨는데 그게 다 이유가 있었나보다.

특히 놀라운 건 항암 효과다. 무에 들어있는 이소티오시아네이트라는 성분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고 한다. 여기에 김치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유산균까지 더해지니 항암 효과는 더욱 커진다. 물론 깍두기만 먹는다고 암이 예방되는 건 아니겠지만, 우리 조상들이 이런 것도 알고 먹었을까 싶다.

혈액순환 개선에도 한몫한다. 무에 들어있는 칼륨이 혈액순환을 돕고 고혈압 예방에도 좋다. 게다가 깍두기에 들어가는 양념들, 특히 고춧가루는 혈액순환을 더욱 촉진시킨다. 손발이 차가운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반찬이다.

그런데 아무리 좋아도 과유불급이라고 했다. 깍두기도 적당히 먹어야 한다. 특히 속이 안 좋거나 위장이 예민한 사람들은 조심해야 한다. 깍두기가 발효식품이다 보니 위산 분비를 촉진시키는데, 이게 위장이 예민한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짜게 먹으면 몸에 해로우니 적당히 먹는 게 좋다.

이렇게 보니 우리 조상들이 참 대단하다. 그냥 맛있어서 먹었던 게 아니라 이런 효능들까지 다 알고 김치를 담가 먹었던 걸까. 오늘도 난 밥상 위에 올라온 깍두기를 보며 새삼 감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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