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할 때 치킨 먹어도 될까?

치킨은 다이어트 중에도 가장 먹고 싶은 음식 중 하나다. 완전히 참기는 힘들고, 한번 먹으면 죄책감에 시달리게 되는데, 사실 방법을 알면 다이어트 중에도 치킨을 즐길 수 있다.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건 치킨의 부위별 칼로리다. 치킨 한 마리가 보통 1000-1500kcal 정도 되는데, 이걸 다 먹으면 다이어트가 물거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껍질을 제거한 닭가슴살이나 날개는 의외로 칼로리가 높지 않다. 특히 닭가슴살은 100g당 120kcal 정도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손색없다.

치킨을 먹어야 한다면 후라이드보다는 구운 치킨이나 로스트 치킨을 선택하는 게 좋다. 튀김옷과 기름기 때문에 후라이드는 칼로리가 거의 두 배 가까이 되기 때문이다. 양념치킨도 설탕이 많이 들어가서 피하는 게 좋다.

먹는 시간도 중요하다. 저녁 늦게 먹는 것보다는 점심이나 늦은 오후에 먹는 게 좋다. 치킨을 먹는 날은 아침, 저녁을 가볍게 먹고, 운동량을 조금 늘리면 된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이렇게 치팅데이로 활용해도 괜찮다.

양도 조절해야 한다. 혼자서 한 마리를 다 먹는 건 금물이다. 4조각 정도가 적당한데, 이때도 껍질은 최대한 제거하고 먹는 게 좋다. 사이드 메뉴도 조심해야 한다. 콜라나 감자튀김은 칼로리 폭탄이니 피하고, 대신 샐러드나 채소스틱을 곁들이면 좋다.

배달 치킨이 부담된다면 집에서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닭가슴살을 오븐에 구워서 허브나 향신료로 맛을 내면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손색없다.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하면 기름 없이도 바삭한 식감을 낼 수 있다.

치킨을 먹은 다음날은 더욱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단백질과 채소 위주로 가볍게 먹고, 평소보다 운동량을 조금 늘리면 된다. 물도 평소보다 더 많이 마셔서 나트륨을 배출하는 게 좋다.

결론적으로 다이어트 중이라고 치킨을 완전히 포기할 필요는 없다. 먹는 시간, 양, 부위만 잘 선택하면 가끔은 즐길 수 있다. 오히려 너무 참다가 폭식하는 것보다, 계획적으로 조절해서 먹는 게 성공적인 다이어트의 비결이다. 중요한 건 균형과 절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