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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IRA와 AMPC 뜻 - 전기차 관련주 꼭 알아야할 내용

by 한끼집밥 2024. 11. 16.

IRA와 AMPC, 처음 들었을 땐 그냥 복잡한 정책 이름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은 중요한 제도였다. 특히 한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정책이라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먼저 IRA(Inflation Reduction Act)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이라고 하는데, 2022년 8월 바이든이 야심차게 내놓은 법안이다. 처음엔 단순히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정책인 줄 알았는데, 실상은 기후변화 대응부터 의료비 절감, 법인세 인상까지 미국 경제 전반을 바꾸려는 거대한 프로젝트였다. 특히 전기차 산업에서는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는데, 미국에서 생산된 제품에만 보조금을 주기 시작하면서 세계의 전기차 기업들이 미국으로 몰려드는 계기가 됐다.

AMPC(Advanced Manufacturing Production Credit)는 IRA의 세부 프로그램 중 하나인데, 특히 배터리 업계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첨단제조 생산세액공제라고 하는데, 쉽게 말해 미국에서 배터리 소재나 부품을 만들면 세금을 깎아주는 제도다. 금액도 만만치 않다. 양극재는 키로당 3.5달러, 음극재는 3.0달러, 전해질은 0.9달러씩 세금을 감면해준다. 이런 파격적인 혜택 때문에 한국의 배터리 기업들이 미국 투자를 크게 늘리게 됐다.

두 제도의 차이점을 이해하는 게 중요한데, IRA가 큰 그림이라면 AMPC는 그 안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라고 보면 된다. IRA는 기후, 에너지, 의료 등 전반적인 분야를 다루지만, AMPC는 특별히 배터리 산업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정책들이 만들어진 배경도 재미있다. 표면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억제가 목적이지만, 실제로는 두 가지 큰 목표가 있다. 하나는 미국의 제조업을 부활시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다. 특히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은 미래 산업의 핵심인데, 이 분야에서 중국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어서 미국이 매우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책의 효과도 놀랍다. 한국의 주요 배터리 기업들은 수십조 원 규모의 미국 투자를 단행했고, 완성차 업체들도 미국 공장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심지어 유럽 기업들까지 미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그만큼 이 정책이 주는 혜택이 크다는 뜻이다.

하지만 리스크도 있다. 최근 트럼프가 IRA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막대한 투자를 했는데 정책이 바뀌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의 까다로운 노동법이나 높은 인건비도 부담이다.

결국 IRA와 AMPC는 미국이 던진 당근과 채찍이라고 볼 수 있다. 미국에 와서 투자하면 엄청난 혜택을 주지만, 그만큼 미국의 게임룰을 따라야 한다. 기업들은 이런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략을 세워야 하는 상황이다. 어쨌든 이 두 정책은 앞으로도 글로벌 산업 지형을 바꾸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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