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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IRA 45x 내용과 뜻 알아보자 배터리 업계의 화두

by 한끼집밥 2024. 11. 17.

IRA 45X, 요즘 배터리 업계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다. 미국에서 배터리 소재나 부품을 만들면 엄청난 세금 혜택을 준다는 건데, 단순한 세금 감면을 넘어서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2023년부터 2032년까지 10년간 진행되는 이 정책은 특히 한국 기업들에게 기회이자 도전이 되고 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꽤 파격적인 혜택을 준다. 양극재는 킬로그램당 3.5달러, 음극재는 3.0달러, 전해질은 0.9달러의 세액공제를 해준다. 분리막은 제곱미터당 0.9달러, 배터리 셀은 킬로와트시당 35달러, 모듈은 10달러까지 지원한다. 더 놀라운 건 이 혜택을 즉시 현금으로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보통 세금을 내고 나중에 돌려받는 것과 달리, 'Direct Pay' 방식으로 바로 지원받을 수 있어서 기업들의 현금 흐름에 큰 도움이 된다.

이런 혜택 때문에 한국의 주요 배터리 기업들이 앞다퉈 미국 투자에 나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같은 기업들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하지만 이게 단순히 세금 혜택만을 노린 게 아니다. 미국이 진지하게 배터리 산업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거고, 특히 중국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전략적 판단이 깔려있다.

다만 까다로운 조건들이 있다. 미국 내에서 생산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그것도 처음부터 끝까지 미국에서 만들어야 한다. 중간에 다른 나라에서 만든 부품을 쓰면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다. 게다가 트럼프가 IRA 폐지를 언급하면서 정책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엄청난 투자를 했는데 정책이 바뀌면 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 생산 기반을 확보하는 건 필수지만, 너무 정책에만 의존하면 위험하다. 결국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현지 공급망을 탄탄하게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정책이 바뀌더라도 살아남을 수 있는 체력을 키워야 한다는 얘기다.

IRA 45X는 결국 미국이 던진 당근과 채찍이다. 엄청난 혜택을 주는 대신 미국의 게임룰을 따르라는 거다. 기업들은 이 기회를 잘 활용하면서도 리스크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단기적인 혜택에 눈이 멀면 안 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략을 세워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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