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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고양이가 좋아하는 음악 3가지와 유의할 점들

by 한끼집밥 2024. 11. 24.

-고양이의 섬세한 음악 취향

고양이는 우리보다 훨씬 민감한 청각을 가지고 있다. 사람의 가청 주파수가 20Hz-20kHz인데 비해, 고양이는 48Hz-85kHz까지 들을 수 있다. 그래서 음악을 들려줄 때도 이런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스트레스 해소나 불안 완화를 위해 음악을 활용하려면 고양이의 취향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음악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우선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바이올린이나 피아노 같은 현악기 소리를 선호한다. 리듬이 부드럽고 템포가 느린 곡을 더 편안해한다. 빠르고 시끄러운 음악은 오히려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자연의 소리도 좋아한다. 새소리, 물소리, 바람 소리 같은 자연의 백색소음은 고양이를 편안하게 만든다. 특히 어미 고양이의 심장소리와 비슷한 60-80bpm 정도의 리듬은 안정감을 준다.

고양이를 위해 특별히 작곡된 음악도 있다. 데이비드 틸 박사팀이 개발한 '고양이를 위한 음악'은 고양이의 발성 주파수와 비슷한 음역대를 사용해서 만들었다. 연구 결과 이런 음악을 들려주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감소하고 긴장이 풀린다고 한다.

하지만 주의할 점도 있다. 너무 큰 볼륨은 금물이다. 고양이의 예민한 귀에는 우리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볼륨도 너무 클 수 있다. 특히 저음이 강한 음악은 피하는 게 좋다. 또한 하루 종일 음악을 틀어놓는 것도 좋지 않다.





음악을 틀어줄 때는 이런 점들을 고려해야 한다:
- 볼륨은 작게 유지한다
- 하루 2-3시간 정도만 들려준다
- 고양이가 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준다
- 강제로 듣게 하지 않는다
- 반응을 관찰하면서 조절한다

개별 고양이마다 선호도가 다를 수 있다. 어떤 고양이는 클래식을 좋아하고 어떤 고양이는 자연의 소리를 더 좋아할 수 있다. 처음에는 여러 종류의 음악을 들려주면서 반응을 살펴보는 게 좋다.

음악은 특히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도움이 된다:
- 혼자 있을 때의 불안감 해소
- 이동이나 병원 방문 시 스트레스 감소
- 새로운 환경 적응
- 과도한 긴장이나 흥분 진정

하지만 음악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는다. 기본적인 환경 관리와 함께 보조적으로 활용하는 게 좋다. 특히 심각한 행동 문제가 있다면 수의사나 행동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고양이에게 음악은 좋은 환경 풍부화 도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강요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접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양이의 반응을 잘 관찰하면서 개별 취향에 맞는 음악을 찾아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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