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당 부작용 많은 건강 문제를 일으키다

대체당의 부작용이 최근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다이어트나 당뇨 관리를 위해 설탕 대신 사용하는 대체당이 생각보다 많은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심각하다. 특히 아스파탐이나 수크랄로스 같은 인공감미료는 장내 유익균의 균형을 깨뜨린다. 장내 세균총이 망가지면 소화 장애는 물론이고 면역력도 떨어진다. 복통, 설사, 변비 같은 증상이 자주 나타나고, 심하면 염증성 장질환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체중 증가도 중요한 문제다. 대체당이 칼로리가 거의 없어서 다이어트에 도움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정반대다. 단맛을 느끼면 뇌가 칼로리가 들어올 거라고 예측하는데, 실제로는 칼로리가 없으니 더 많은 음식을 찾게 된다. 결국 과식하게 되고 체중이 늘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신경계 문제도 생길 수 있다. 두통, 현기증, 불면증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특히 아스파탐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미쳐서 집중력 저하나 기억력 감퇴를 일으킬 수 있다. 어린이나 노인은 이런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혈당 관리도 예상과 다르다. 대체당이 혈당을 올리지 않을 것 같지만, 오히려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서 당뇨병 위험을 키울 수 있다. 특히 설탕 알코올 계열의 대체당은 소화 불량과 함께 혈당 조절을 더 어렵게 만든다.

알레르기 반응도 무시할 수 없다. 두드러기, 가려움증, 피부 발진이 흔하고, 심한 경우 호흡 곤란이나 아나필락시스 쇼크까지 올 수 있다. 한번 알레르기가 생기면 평생 그 성분을 피해야 할 수도 있으니 처음 섭취할 때는 소량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치아 건강도 위험하다. 대체당이 충치는 덜 일으키지만, 산성도가 높아서 치아 법랑질을 약화시킬 수 있다. 특히 대체당이 들어간 탄산음료를 자주 마시면 치아 부식이 심해질 수 있다.

신장에도 부담을 준다. 대체당의 대부분은 신장을 통해 배출되는데, 과다 섭취하면 신장에 무리가 간다. 이미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은 대체당 사용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

임산부나 수유부도 주의가 필요하다. 일부 대체당은 태반을 통과하거나 모유로 전달될 수 있어서 태아나 영유아의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시기에는 가능한 한 자연당을 적정량 섭취하는 게 좋다.

대체당을 꼭 써야 한다면 몇 가지 원칙을 지키는 게 좋다. 첫째, 천연 대체당을 우선 고려한다. 스테비아나 알룰로스 같은 천연 감미료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둘째, 섭취량을 최소화한다. 하루 권장량을 반드시 지키고, 여러 종류를 섞어 쓰지 않는다. 셋째, 몸의 반응을 잘 관찰한다.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대체당은 단순히 칼로리만 낮은 게 아니라 여러 가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가장 좋은 건 설탕이든 대체당이든 전체적인 단맛 섭취를 줄이는 거다. 불가피하게 써야 한다면 종류를 잘 선택하고 적정량만 사용하되, 가능한 한 과일이나 채소에서 자연스러운 단맛을 찾는 게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