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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도토리의 효능은 현대인에게 딱 맞다

by 한끼집밥 2024. 11. 9.

도토리는 단순한 구황식품이 아니다. 최근 연구를 보면 놀라운 영양성분과 효능이 계속 밝혀지고 있다. 100g당 단백질 7.3g, 탄수화물 78.2g, 식이섬유 6.5g, 지방 4.1g이 들어있고 칼륨, 마그네슘, 아연 같은 무기질도 풍부하다. 특히 혈당 조절에 탁월한데, 수용성 식이섬유가 포도당 흡수 속도를 조절해준다. 당지수(GI)도 낮아서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는 걸 막아주고 인슐린 저항성도 개선해준다.

항산화 작용도 대단하다. 탄닌 함량이 일반 견과류의 2-3배나 되고, 폴리페놀 성분이 활성산소를 제거해준다. 이게 세포 손상과 노화를 막아주는 거다. 면역력도 높여주니까 일석이조다. 소화기 건강에도 좋은데, 프리바이오틱스 역할을 해서 장내 미생물 균형을 맞춰준다. 설사나 변비가 있을 때 도토리묵을 먹으면 좋다는 말이 이래서 나온 거다.

심혈관계 건강에도 효과적이다. 나쁜 콜레스테롤(LDL)은 줄이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은 늘려준다. 혈압도 안정시켜주고 동맥경화도 예방해준다. 간 건강에도 좋은데, 간 효소 수치를 정상화시키고 지방간도 개선해준다. 알코올 분해와 해독 작용도 돕는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것도 먹는 방법이 중요하다. 하루에 20-30g 정도가 적당한데, 가루로 먹을 거면 1-2큰술, 묵으로 먹을 거면 100g 정도가 좋다. 공복에 먹는 건 피하는 게 좋다. 과다 섭취하면 위장 장애가 올 수 있고, 철분 흡수도 방해할 수 있다. 임산부나 수유부는 전문가와 상담하고 먹는 게 좋고,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 있으니 처음엔 조금씩 시작하는 게 좋다.

효과적으로 먹으려면 식사 중간에 먹고, 물도 충분히 마셔야 한다. 다른 음식이랑 같이 먹으면 더 좋다. 보관할 때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습기 없는 서늘한 곳에 두자. 밀폐용기에 넣어두면 되는데, 개봉하고 3개월 안에는 다 먹는 게 좋다.

요즘은 도토리로 만든 제품이 많다. 전통적인 도토리묵부터 도토리 분말 차, 도토리 가루 죽, 심지어 제과제빵 재료로도 쓴다. 건강기능식품으로도 나오는데 환이나 캡슐로 돼있어서 휴대하기도 편하다. 제품 고를 때는 원산지랑 제조일자, 유통기한 잘 보고 가공방식이나 인증마크도 확인하자. 생도토리는 직접 가공해야 하니까 번거롭고, 도토리 가루는 바로 쓸 수 있어서 편하다. 묵은 제일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환이나 캡슐은 들고 다니면서 먹기 좋다.

결론적으로 도토리는 현대인의 건강에 딱 맞는 식품이다. 다양한 영양성분과 효능이 있는데다가 먹기도 편하다. 그냥 적당량만 꾸준히 먹으면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될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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