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이 있으면 평범하게 과일을 먹어선 안 된다. 철분이 많거나 철분 흡수를 도와주는 과일을 골라 먹어야 하는데, 이것도 먹는 방법과 시간이 중요하다. 과일마다 특성이 다르니 잘 알고 먹으면 효과를 두 배로 볼 수 있다.
가장 추천하는 건 석류다. 100g에 0.3mg의 철분이 들어있는데, 이게 그냥 철분이 아니라 흡수가 잘 되는 형태다. 게다가 항산화 물질도 풍부해서 피로 회복에도 좋다. 씨째 먹는 게 좋은데, 즙으로 내서 마셔도 된다. 아침 공복에 마시면 흡수율이 더 높다.
건포도는 철분의 왕이라고 할 수 있다. 100g당 1.8mg이나 되는 철분이 들어있다. 수분이 날아가면서 영양분이 농축되어 있어서 적은 양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오트밀이나 시리얼에 넣어 먹으면 좋고, 요구르트에 섞어 먹어도 된다. 단, 당분이 높아서 한 번에 한 줌(30g) 정도가 적당하다.
딸기는 비타민C가 풍부해서 철분 흡수를 돕는다. 특히 철분이 많은 음식과 함께 먹으면 시너지가 난다. 예를 들어 시금치 샐러드에 딸기를 넣어 먹으면 철분 흡수율이 훨씬 높아진다. 제철 딸기가 아니라면 냉동 딸기를 활용해도 좋다.
오렌지는 비타민C의 대명사다. 철분 흡수를 돕는 것은 물론이고 엽산도 들어있어서 빈혈 예방에 더욱 좋다. 오렌지 주스로 마셔도 되는데, 이때는 꼭 생과일 주스로 마셔야 한다. 시판 주스는 가공 과정에서 영양소가 많이 파괴된다.
자두는 은근히 효과적인 과일이다. 철분과 비타민C를 동시에 가지고 있어서 따로 조합할 필요가 없다. 100g에 0.2mg의 철분이 들어있는데, 소화도 잘 돼서 위장이 약한 사람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키위는 숨은 강자다. 오렌지보다 비타민C가 더 많이 들어있어서 철분 흡수율을 크게 높여준다. 껍질째 먹으면 영양가가 더 높은데, 못 먹겠다면 과육만 먹어도 충분하다. 아침 식사 때 먹으면 하루 종일 철분 흡수가 잘 된다.
이런 과일들도 먹는 방법이 중요하다. 첫째, 차나 커피와 함께 먹지 않는다. 카페인이 철분 흡수를 방해하니까 과일 먹고 최소 30분은 기다렸다가 마시자. 둘째, 식사 시간에 맞춰 먹는다. 특히 철분이 많은 음식을 먹을 때 같이 먹으면 효과가 좋다. 셋째, 매일 조금씩 꾸준히 먹는다. 한 번에 많이 먹는 것보다 규칙적으로 먹는 게 더 중요하다.
주의할 점은 과일만 믿고 먹으면 안 된다는 거다. 빈혈 개선을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사가 기본이다. 과일은 보조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철분 섭취와 함께 해야 한다. 심한 빈혈이 있다면 병원에서 처방받은 철분제를 꼭 먹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빈혈에 좋은 과일들은 분명히 있지만, 더 중요한 건 먹는 방법이다. 과일의 특성을 알고 시간과 조합을 잘 맞추면 효과를 최대로 볼 수 있다. 빈혈은 하루 아침에 좋아지는 게 아니니, 꾸준히 관리하는 게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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