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 영양제를 고를 때는 철분만 보면 안 된다. 철분 흡수를 돕는 영양소도 같이 들어있어야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 철분 제제도 종류가 여러 가지인데, 자신의 상태에 맞는 걸 골라야 부작용도 줄이고 효과도 높일 수 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건 철분제다. 헴철과 비헴철 두 종류가 있는데, 헴철이 흡수율이 더 높다. 하지만 가격도 비싸고 위장 장애가 있는 사람은 오히려 비헴철이 더 잘 맞을 수 있다. 철분은 공복에 먹는 게 흡수가 잘 되는데, 위가 예민한 사람은 식후에 먹어도 괜찮다.
비타민C도 꼭 필요하다. 철분 흡수를 돕는 대표적인 영양소라서 보통 철분제에 같이 들어있다. 따로 먹어도 되는데, 하루 500mg 정도면 충분하다. 철분을 먹을 때 같이 먹으면 흡수율이 2-3배는 올라간다.
엽산도 중요한 영양소다. 빈혈이 있으면 엽산도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특히 임산부는 더 신경 써야 한다. 하루 400mcg 정도가 적당한데, 임신 중이면 800mcg까지 늘려야 할 수 있다. 엽산이 부족하면 아무리 철분을 먹어도 빈혈이 잘 개선되지 않는다.
비타민B12도 체크해봐야 한다. 특히 위장 수술을 했거나 채식을 하는 사람은 B12가 부족할 수 있다. 빈혈이 있는데 일반적인 철분제로 잘 안 좋아진다면 B12 부족을 의심해볼 만하다. 하루 권장량은 2.4mcg인데, 결핍이 있으면 더 많이 먹어야 할 수 있다.
영양제를 먹을 때 주의할 점도 있다. 철분은 칼슘이나 아연과 같이 먹으면 흡수가 떨어진다. 2시간 정도 간격을 두고 먹는 게 좋다. 커피나 차도 철분 흡수를 방해하니까 피하는 게 좋고, 먹어도 30분 정도 간격을 두자.
철분제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변비나 속쓰림이 흔한데, 이럴 때는 용량을 줄이거나 다른 종류로 바꿔보는 게 좋다. 너무 고용량을 먹으면 오히려 흡수도 잘 안 되고 부작용만 심해질 수 있다.
영양제는 꾸준히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빈혈은 하루 이틀에 좋아지는 게 아니다. 최소 3개월은 먹어야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 증상이 좋아졌다고 바로 끊지 말고, 의사와 상담해서 철저장량이 채워질 때까지 유지하는 게 좋다.
결론적으로 빈혈 영양제는 철분만 보고 고르면 안 된다. 다른 영양소도 같이 챙기고, 자신의 상태에 맞는 제품을 골라서 꾸준히 먹는 게 중요하다. 부작용이 있거나 효과가 없다면 다른 제품으로 바꿔보고, 필요하다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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