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물질이지만 너무 많아지면 문제가 된다. 특히 혈관 벽에 쌓여 심장병이나 뇌졸중의 원인이 될 수 있어 관리가 중요한데, 최근 연구들을 보면 일부 과일들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먼저 사과는 껍질에 있는 폴리페놀이라는 성분이 간에서 콜레스테롤이 만들어지는 것을 막아준다. 특히 사과 껍질의 퀘르세틴이라는 물질은 콜레스테롤 합성을 직접적으로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연구 결과를 보면 하루에 사과 한 개만 먹어도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이 눈에 띄게 감소한다고 한다. 사과에는 펙틴이라는 식이섬유도 들어있는데, 이것이 장에서 콜레스테롤을 흡착해서 몸 밖으로 배출하는 것을 돕는다.
자몽의 쓴맛을 내는 나린진이라는 성분은 더욱 강력한 효과를 보인다. 이 성분은 지방이 만들어지는 것을 억제하고, 쌓여있는 지방을 분해하는 작용을 한다. 실험실에서 연구한 결과를 보면 나린진을 처리했을 때 간세포의 콜레스테롤 생성이 절반 이상 줄어든다고 한다. 게다가 자몽에는 항산화 물질도 많이 들어있어서 콜레스테롤이 혈관에 달라붙는 것을 막아준다. 임상시험에서도 3개월 동안 매일 자몽 주스를 마신 사람들의 콜레스테롤이 15% 정도 감소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아보카도는 조금 특별한 과일이다. 지방이 많이 들어있지만, 이 지방이 오히려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이 된다. 아보카도의 지방은 단일불포화지방산이라는 좋은 지방인데, 이것이 나쁜 콜레스테롤은 줄이고 좋은 콜레스테롤은 늘리는 효과가 있다. 또한 아보카도에는 식물성 스테롤이라는 성분이 있어서 장에서 콜레스테롤이 흡수되는 것을 막아준다. 최근 연구를 보면 2달 동안 매일 아보카도 한 개를 먹은 사람들의 콜레스테롤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한다.
블루베리나 라즈베리 같은 베리류에는 안토시아닌이라는 보라색 색소가 들어있다. 이 성분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지방을 분해하고 콜레스테롤이 만들어지는 것을 막아준다. 특히 중요한 것은 염증을 줄여주는 효과인데, 몸에 만성적인 염증이 있으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더 올라가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를 보면 안토시아닌을 충분히 섭취했을 때 총 콜레스테롤이 평균적으로 8-9정도 감소한다고 한다.
이렇게 과일들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과일만 먹는다고 해서 콜레스테롤이 마법처럼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전체적인 식습관을 개선하고 적절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콜레스테롤 약을 먹고 있다면 자몽은 피하는 것이 좋다. 자몽이 약의 효과를 너무 강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과일은 건강한 생활의 한 부분일 뿐이며, 균형 잡힌 식단과 꾸준한 운동이 콜레스테롤 관리의 기본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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