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차고 배가 빵빵 원인과 해결방법

갑자기 배가 빵빵하고 가스가 차서 불편한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 있다. 딱딱하게 부풀어 오른 배를 누르면 아프고, 가스는 잘 빠지지도 않아서 고통스러운데, 이런 증상의 원인과 해결 방법을 알아보았다.

우선 원인을 살펴보면 가장 흔한 게 공기 삼키기다. 급하게 먹거나 말을 많이 하면서 밥을 먹으면 공기를 많이 삼키게 된다. 껌을 자주 씹거나 빨대로 음료를 마실 때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들어간 공기가 장에 쌓이면 배가 빵빵해진다. 음식도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콩류나 양배추, 브로콜리 같은 채소들은 가스를 많이 만든다. 탄산음료나 맥주도 당연히 배를 부르게 한다.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은 우유를 마시면 바로 배가 불편해질 수 있다.

나쁜 식습관도 한몫한다. 과식이나 폭식은 말할 것도 없고, 저녁 늦게 먹거나 누워서 먹는 것도 소화를 방해한다. 특히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 스트레스도 의외로 큰 원인이다. 긴장하면 장이 뒤틀리면서 가스가 차기 쉽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우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다. 생강차나 페퍼민트 차도 도움이 된다. 복부를 시계방향으로 마사지하면 가스 배출이 쉬워진다. 가벼운 산책을 하거나 반듯이 누워서 다리를 공중으로 자전거 타듯이 해도 좋다. 자세도 중요한데, 식사 후 바로 눕지 말고 허리를 펴고 바른 자세로 앉아있는 게 좋다. 왼쪽으로 누워서 휴식을 취하면 가스가 잘 빠진다.

심한 경우에는 약을 써볼 수 있다. 가스 제거제나 소화제가 도움이 되는데, 습관적으로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장 기능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방이 더 중요한데, 천천히 꼭꼭 씹어 먹고 한 번에 많이 먹지 않는 게 기본이다. 규칙적인 식사도 중요하다. 저녁은 되도록 일찍 먹고, 탄산음료나 기름진 음식은 줄이는 게 좋다.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분 섭취도 잊지 말자.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한데, 이완 운동이나 명상이 도움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이런 방법들로 증상이 완화되지만, 일주일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한 복통이 동반될 때는 병원에 가봐야 한다. 체중이 급격히 변하거나 구토, 설사가 심할 때도 마찬가지다. 식사를 거의 못할 정도라면 당연히 전문의와 상담이 필요하다.

결국 배가 빵빵하고 가스가 차는 건 대부분 잘못된 식습관이나 생활습관 때문이다. 당장은 불편하지만, 식사 습관을 개선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천천히 먹고, 과식을 피하고, 늦은 시간 식사를 자제하는 것만으로도 많이 좋아질 수 있다.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게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