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하면 대중탕이 떠오르지만, 요즘은 가족끼리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가족탕이 대세다. 전국의 유명 온천들을 찾아가 직접 체험해본 가족탕들을 소개한다.
## 경기도의 숨은 온천 보물
경기도에서는 이천 테르메덴을 강력 추천한다. 독일식 온천을 표방해서 시설이 깔끔하고 현대적이다. 특히 10개가 넘는 수치료 시설이 있어서 아이들도 지루할 틈이 없다. 대형 바데풀에서는 마사지도 받을 수 있어 온천과 스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이천 설봉온천랜드도 빼놓을 수 없다. 이천온천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데, 나트륨 성분이 풍부해서 근육통이나 피로 회복에 특효다. 2인실, 4인실 가족탕이 있어서 인원수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주말에는 예약이 필수니 미리미리 전화해보자.
## 충청도의 유서 깊은 온천들
충주 수안보온천은 우리나라 최초의 온천이라는 자부심이 있는 곳이다. 약알칼리성 온천수에 원적외선과 광물질이 듬뿍 들어있어서 피부병이나 신경통에 좋다. 특히 위장 건강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니 먹방 여행 후 들르기에도 좋겠다. 한화리조트나 조선호텔에서 운영하는 가족탕은 시설도 좋고 서비스도 훌륭하다.
아산 온양온천은 조선시대 임금님들도 다녔다는 유명한 곳이다. 50도가 넘는 뜨거운 물이 나와서 겨울철에 특히 인기가 많다. 온양관광호텔이나 온양제일호텔의 가족탕은 깔끔하고 편안해서 가족들이 오손도손 즐기기 좋다.
## 강원도의 특별한 온천
포천 일동온천은 유황 성분으로 유명하다. 국내 온천 중에서 유황 함량이 가장 높다고 하니 관절염이나 신경통으로 고생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처음에는 유황 냄새가 좀 날 수 있지만, 몸에는 정말 좋다. 제일유황온천의 가족탕은 시설이 좀 옛날 스타일이지만, 물 좋기로는 따라올 데가 없다.
## 경상도가 자랑하는 온천
울진 덕구온천은 정말 특별한 곳이다. 다른 온천들은 대부분 펌프로 물을 퍼올리지만, 여기는 자연적으로 물이 솟아나는 국내 유일의 자연용출온천이다. 42.4도의 물이 계속해서 솟아나와 신경통이나 류마티스 관절염에 효과가 좋다. 가족온천실도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 딱이다.
## 이용 꿀팁!
가족탕을 이용할 때는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첫째, 주말에는 무조건 예약이 필수다. 특히 겨울철 성수기에는 2주 전부터 예약이 다 찰 수 있으니 서둘러야 한다.
둘째, 이용 시간을 잘 체크하자. 보통 1-2시간 단위로 운영되는데, 시간 초과하면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 여유있게 도착해서 천천히 즐기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수건이나 어메니티는 제공되는지 미리 확인하자. 호텔급 시설은 대부분 제공하지만, 작은 온천장은 직접 가져가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전국의 가족탕을 즐길 수 있는 온천들을 알아봤다. 날씨가 쌀쌀해지는 요즘, 가족들과 함께 따뜻한 온천에서 피로도 풀고 추억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특히 아이들과 함께라면 대중탕보다는 가족탕이 훨씬 편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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