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난방비 폭탄 맞기 싫어서 보일러 예약기능을 써보려고 하는데, 생각보다 복잡하더라. 여러 번 시행착오를 겪어보니 이제는 좀 알 것 같다. 오늘은 귀뚜라미 보일러 예약기능 사용법과 실제 효과에 대해 상세하게 알려주려고 한다.
예약기능 설정하는 방법, 이거면 충분하다
일단 보일러 온도조절기를 보면 왼쪽 하단에 [예약] 버튼이 있다. 이걸 한 번 눌러주면 M이라고 써있는 부분의 숫자가 깜빡거린다. M은 minutes의 약자인데, 한 번에 얼마나 오래 가동할 건지 정하는 거다. 컨트롤러를 돌려서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데, 왼쪽으로 돌리면 줄어들고 오른쪽으로 돌리면 늘어난다.
시간 간격도 중요하다
[예약] 버튼을 한 번 더 누르면 이번엔 H라고 써있는 부분이 깜빡인다. 이건 hours의 약자로, 몇 시간마다 한 번씩 가동할 건지 정하는 거다. 예를 들어 H를 4로 맞추고 M을 20으로 맞추면 4시간마다 20분씩 가동된다는 뜻이다.
실제로 써보니 이게 문제더라
생각만큼 절약이 안 된다
막상 써보니까 난방비가 생각만큼 절약되지 않았다. 10시간 동안 예약모드를 써봤더니 가스를 1.1 m³ 정도 썼는데, 이게 실내온도 모드랑 비슷한 수준이더라. 오히려 온돌 모드(0.8 m³)보다 더 많이 쓰는 결과가 나왔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예약모드의 문제는 방을 완전히 식혔다가 다시 데워야 한다는 거다. 이게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를 잡아먹는다. 게다가 실내 온도가 들쭉날쭉해서 불편하기도 하다.
그래도 이렇게 쓰면 도움이 된다
온도 설정이 핵심이다
겨울철에는 보일러 온도를 60도에서 70도 사이로 맞추는 게 좋다. 실내 온도는 18도에서 21도 정도가 적당한데, 침실은 거실보다 1-2도 정도 낮게 설정하면 좋다. 여름철에는 실내 온도를 23도에서 26도 사이로 맞추면 된다.
시간대별로 다르게 설정하자
밤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는 온도를 좀 낮게 설정해도 된다. 대신 아침 6시부터는 온도를 높여서 일어날 때 춥지 않게 하는 게 좋다. 특히 한파주의보가 내렸을 때는 예약 기능 쓰지 말고 실내온도를 15도에서 17도 정도로 계속 유지하는 게 좋다.
결론적으로 귀뚜라미 보일러 예약기능은 만능이 아니다. 상황에 따라 잘 활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무조건적인 난방비 절약을 기대하긴 어렵다. 차라리 실내온도나 온돌 모드를 적절히 활용하는 게 더 효과적일 수 있다. 그래도 꼭 예약기능을 쓰고 싶다면, 이 글에서 알려준 대로 해보시길. 최소한 시행착오는 줄일 수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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