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즙이 건강에 좋다고 해서 무작정 마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이 그렇듯 과유불급이라고, 레몬즙도 과다 섭취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레몬즙의 부작용과 주의사항을 자세히 알아보자.
가장 먼저 주의해야 할 건 구강 건강이다. 레몬즙의 pH는 2-3 정도로 매우 강한 산성을 띤다. 이런 강한 산은 치아의 법랑질을 녹이고 시린 이를 유발한다. 특히 치아 교정 중이거나 충치 치료를 받은 사람들은 더 취약하다. 레몬즙을 자주 마시면 치아가 누렇게 변색되거나 심한 경우 치아가 약해져서 부서질 수도 있다.
위장 건강도 큰 문제다. 레몬즙의 강한 산성은 위산 분비를 자극해 위통, 속쓰림, 메스꺼움을 일으킨다. 특히 공복에 마시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위염이나 위궤양이 있는 사람이라면 레몬즙이 증상을 크게 악화시킬 수 있으니 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 식도 역류성 질환이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레몬즙이 식도를 자극해서 가슴쓰림이나 역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신장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 레몬즙에 많이 들어있는 구연산은 체내에서 구연산칼슘으로 변하면서 신장 결석을 유발할 수 있다. 이미 신장 결석이 있거나 신장 기능이 약한 사람은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섭취해야 한다. 또한 레몬즙을 과다 섭취하면 신장에 부담을 주어 신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피부 건강도 위협할 수 있다. 레몬즙에는 광과민성 물질이 들어있어서 피부에 직접 닿으면 햇빛에 민감해진다. 이로 인해 색소침착이나 화상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얼굴에 직접 바르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미백 효과가 있다고 레몬즙을 얼굴에 바르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피부를 심각하게 손상시킬 수 있다.
약물 상호작용도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고혈압약이나 항생제와 함께 복용하면 약효가 떨어질 수 있다. 또한 혈액 응고를 막는 와파린 같은 약을 복용하는 사람도 주의해야 한다. 레몬즙의 비타민C가 약효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임산부나 수유부도 조심해야 한다. 과다 섭취시 위산 과다로 인한 불편함이 심해질 수 있고, 모유의 맛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레몬즙의 강한 산성이 태아나 신생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적당량만 섭취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레몬즙을 마실 수 있을까? 먼저 항상 물에 충분히 희석해서 마셔야 한다. 원액으로 마시는 것은 절대 금지다. 빨대를 사용하면 치아 손상을 줄일 수 있다. 마신 후에는 반드시 물로 입을 헹궈야 한다. 하루 섭취량도 1-2잔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특히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심한 속쓰림이나 복통, 구토와 설사, 치아 시림, 입안 염증, 피부 발진, 두통과 어지러움 등이다. 이런 증상들은 레몬즙 과다 섭취의 warning sign이다.
결론적으로 레몬즙은 분명 건강에 이로운 성분이 많지만, 올바른 방법으로 적절하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건강 상태나 복용 중인 약물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섭취를 결정해야 한다. 건강을 위해 마시는 레몬즙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독이 되지 않도록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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