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 달콤한 맛과 향 때문에 많이들 좋아하는데, 알고 보니 영양가도 정말 대단했다. 특히 비타민 종류가 풍부해서 여름철 피로 해소에도 좋고,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처음엔 그냥 맛있는 과일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알아보니 영양학적 가치가 상당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비타민A와 C다. 망고 100g에 비타민A가 하루 권장량의 25% 정도 들어있다. 특히 베타카로틴 형태로 들어있어서 체내 흡수율이 높다. 비타민C도 풍부해서 한 개만 먹어도 하루 권장량의 절반 이상을 채울 수 있다. 이게 피부 건강이나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항산화 물질도 풍부하다. 베타카로틴 말고도 제아잔틴이나 루테인 같은 성분들이 들어있다. 이런 성분들이 노화를 막아주고 눈 건강에도 좋다. 특히 망고의 노란색을 내는 성분들이 대부분 항산화 물질이라 색이 진할수록 좋다.
식이섬유도 생각보다 많다. 100g당 1.6g 정도 들어있는데, 특히 수용성 식이섬유가 많아서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 변비 예방은 물론이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도 효과가 있다.
미네랄도 다양하게 들어있다. 칼륨이 특히 많은데, 이건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된다. 마그네슘도 적지 않게 들어있어서 근육 경련이나 피로 해소에 좋다. 구리도 들어있어서 철분 흡수를 돕는다.
망고의 특별한 점은 소화효소가 풍부하다는 거다. 망고에는 아밀라아제라는 효소가 들어있어서 탄수화물 소화를 돕는다. 그래서 식후 디저트로 먹으면 소화가 잘 된다. 다만 너무 많이 먹으면 오히려 설사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주의할 점도 있다. 첫째, 당 함량이 높다. 100g당 15g 정도의 당이 들어있어서 당뇨가 있는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혈당이 걱정된다면 식사 직후보다는 운동하기 전에 먹는 게 좋다.
둘째,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라텍스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망고에도 반응할 수 있다. 처음 먹어볼 때는 소량부터 시작하는 게 안전하다.
셋째, 껍질에는 우루시올이라는 성분이 있어서 피부 발진을 일으킬 수 있다. 망고를 깎을 때는 장갑을 끼는 게 좋고, 껍질이 입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보관 방법도 중요하다. 덜 익은 망고는 실온에 두면 되지만, 잘 익은 망고는 냉장 보관해야 한다. 너무 오래 두면 영양소가 파괴되니까, 구매 후 일주일 이내에 먹는 게 좋다.
효과적인 섭취를 위해서는 이렇게 먹는 게 좋다. 우선 아침에 먹으면 좋다. 소화효소가 풍부해서 아침 식사 소화를 돕고, 비타민C도 아침에 먹으면 흡수가 잘 된다.
운동 전에 먹어도 좋다. 천연당이 들어있어서 에너지원으로 좋고, 칼륨도 풍부해서 근육 경련 예방에 도움이 된다. 다만 운동 직전보다는 30분 정도 전에 먹는 게 좋다.
결론적으로 망고는 단순한 과일이 아니라 영양가 높은 건강식품이다. 다만 당 함량이 높으니 하루에 한 개 정도가 적당하다. 제철 망고를 골라서 적절히 먹으면 맛도 좋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일석이조의 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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