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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자기전 식초 마시면 어떤 면에서 좋을까

by 한끼집밥 2024. 11. 30.


많은 사람들이 자기 전 식초를 마시면 좋다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실제로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꽤 있는데, 제대로 알고 마시지 않으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오늘은 식초를 건강하게 마시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우선 식초는 절대 원액으로 마시면 안 된다. 위산이 너무 강해져서 위염이 생기고, 치아 법랑질이 녹아버릴 수 있다. 물에 타서 마셔야 하는데, 황금 비율이 있다. 물 200ml에 식초 5ml(티스푼 하나)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 위장이 예민한 사람은 처음에 2-3ml로 시작해서 천천히 늘려가는 게 좋다.

식초의 효능은 생각보다 많다. 가장 큰 효과는 체지방 분해와 혈당 조절이다. 식초에 들어있는 아세트산이 체내 지방을 분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탄수화물의 소화를 늦춰서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는 걸 막아준다. 저녁에 과식했을 때 특히 도움이 된다.

두 번째로는 숙면 효과가 있다. 식초에 들어있는 아미노산과 미네랄이 긴장을 풀어주고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한다. 불면증이 있는 사람들은 한번 시도해볼 만하다.

세 번째는 피로회복이다. 식초의 구연산이 피로물질인 젖산을 분해하는데 효과적이다. 운동 후나 과로했을 때 마시면 좋다.






그런데 모든 식초가 다 이런 효과가 있는 건 아니다. 합성식초는 절대 피해야 한다. 발효식초를 골라야 하는데, 종류가 정말 많다. 대표적인 것만 살펴보자.

1. 현미식초: 가장 무난하고 효과도 좋다. 아미노산 함량이 높아 숙면에 특히 좋다.
2. 사과식초: 맛이 순하고 칼륨이 풍부하다. 혈압 관리에 도움된다.
3. 감식초: 구연산이 많아 피로회복에 좋다. 단 가격이 비싸다.
4. 흑초: 미네랄이 풍부하고 항산화 물질도 많다. 이것도 가격이 좀 있다.
5. 양조식초: 가장 저렴하고 구하기 쉽다. 효과는 조금 떨어진다.

마시는 타이밍도 중요하다. 취침 1-2시간 전이 가장 좋다. 너무 늦게 마시면 화장실을 가느라 잠을 설치게 된다. 식후 30분 정도 지나서 마시는 게 좋고, 빈속은 피하자.

주의할 점도 있다. 위장병이 있거나 신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의사와 상담 후에 시작하는 게 좋다. 위산과다인 사람도 주의해야 한다. 처음에는 일주일에 2-3번 정도로 시작해서 몸 상태를 보고 늘려가자.

식초를 더 맛있게 마시는 방법도 있다. 꿀을 조금 넣어도 되고, 과일주스에 타도 된다. 레몬이나 유자청을 넣어도 좋다. 단, 설탕은 피하는 게 좋다. 혈당 조절 효과가 반감된다.

식초는 보관방법도 중요하다.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한번 물에 탄 것은 바로 마시고, 남기지 말자. 시간이 지나면 성분이 변할 수 있다.

단순히 '좋다더라' 하고 마시는 것보다, 이렇게 제대로 알고 마시면 훨씬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왕 마시는 거 제대로 된 방법으로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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