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면 어지러운 건 생각보다 흔한 증상이다. 대부분은 일시적인 현상이지만, 때로는 건강 신호일 수도 있으니 원인을 잘 살펴보자.
가장 흔한 원인은 기립성 저혈압이다. 누워있다가 갑자기 일어날 때 혈압이 순간적으로 떨어지면서 어지러움을 느끼는 건데, 특히 아침에 많이 발생한다. 천천히 일어나는 게 가장 좋은 해결책이다. 먼저 반쯤 일어나 앉아서 10초 정도 있다가 완전히 일어서자.
수면 부족도 큰 원인이다. 깊은 잠을 자지 못하거나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아침에 어지러움을 느끼기 쉽다. 특히 불규칙한 수면 패턴을 가진 사람들에게 자주 발생한다. 매일 같은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탈수도 어지러움의 원인이 된다. 밤사이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어지러울 수 있다. 자기 전에 물을 한 잔 마시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도 물을 마시는 게 도움된다.
저혈당도 의심해봐야 한다. 밤사이 공복 시간이 길어지면서 혈당이 떨어져 어지러울 수 있다. 야식을 먹고 자면 아침에 혈당이 더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자.
빈혈이 있는 사람도 아침 어지럼증을 자주 겪는다. 철분이 부족하면 산소 운반이 제대로 안 되어서 어지럽다. 평소 어지러움이 잦다면 빈혈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생활 습관부터 바꿔보자. 규칙적인 수면과 충분한 수분 섭취가 기본이다. 아침 식사도 중요한데, 공복에는 어지러움이 더 심해질 수 있다. 간단하게라도 뭔가 먹고 시작하자.
목과 어깨 스트레칭도 도움된다. 목이 뻣뻣하거나 어깨가 굳어있으면 혈액순환이 잘 안 되어 어지러울 수 있다.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혈액순환을 돕자.
특히 주의해야 할 때가 있다. 어지러움과 함께 두통이 심하거나, 구토가 있거나, 시야가 흐려지거나, 귀에서 이명이 들리면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고혈압이나 뇌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또 어지러움이 오래 지속되거나 자주 반복된다면 이비인후과나 신경과 검진을 받아보자. 때로는 이석증이나 메니에르병 같은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
사실 대부분의 아침 어지러움은 심각한 병이 아니다. 하지만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예방할 수 있는 만큼,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규칙적인 수면, 충분한 수분, 적절한 운동만 해도 많이 좋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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