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를 많이 먹고 체하면 생각보다 고통스럽다. 위가 무겁고 더부룩한 건 기본이고, 심하면 구토나 설사까지 동반된다. 특히 삼겹살이나 갈비같이 기름진 고기를 과식했을 때 증상이 더 심하다.
응급처치로는 따뜻한 생강차가 가장 효과적이다. 생강은 소화를 촉진하고 위장의 긴장을 풀어준다. 없다면 진저엘이나 생강 캔디도 괜찮다. 이때 찬 음료는 피해야 한다. 차가운 것을 마시면 위장이 더 수축되어 소화가 더뎌진다.
자세도 중요하다. 체했을 때 눕는 건 금물이다. 위산 역류를 일으켜서 가슴이 쓰리고 더 불편해질 수 있다. 똑바로 앉거나 가볍게 걷는 게 좋다. 10-15분 정도 산책하면 소화도 잘되고 위장의 불편함도 줄어든다.
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도 도움된다. 따뜻한 찜질팩을 배에 올려두면 혈액순환이 좋아져서 소화가 잘된다. 없다면 수건을 따뜻한 물에 적셔서 배에 올려두어도 좋다. 단, 너무 뜨거우면 오히려 역효과니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자.
소화제는 신중하게 먹어야 한다. 무조건 먹는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다. 특히 메스꺼움이나 구토 증상이 있을 때는 소화제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평소 자주 먹던 소화제라면 괜찮지만, 처음 먹는 거라면 주의해야 한다.
과식한 다음날 아침은 가벼운 식사가 좋다. 위장이 아직 회복 중일 수 있으니 죽이나 미역국 같은 담백한 음식을 먹자. 커피나 탄산음료는 하루 정도 피하는 게 좋다. 위산 분비를 자극해서 불편함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에는 이런 습관으로 예방하자. 고기를 먹을 때는 천천히 잘 씹어 먹고, 중간중간 채소를 곁들이면 도움된다. 식사 후 바로 눕지 말고 한 시간 정도는 활동적으로 지내는 게 좋다. 술과 함께 과식하는 건 특히 조심해야 한다.
다음날까지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한 복통, 구토가 있다면 병원에 가보는 게 좋다. 단순 체함이 아닌 식중독일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위장이 약하다면 미리 소화제를 챙기는 것도 방법이다.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타민e 많은 음식 모아보았습니다 (1) | 2024.11.14 |
---|---|
비타민e 권장량 하루 400iu인가요? (1) | 2024.11.14 |
영양부족, 어지러움증의 원인이 될 수도 (2) | 2024.11.14 |
epa와 dha 비율 얼마가 좋을까? 가장 무난한 경우는 (2) | 2024.11.13 |
오메가3 많은 식품의 종류와 섭취 시 주의점 (0) | 2024.1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