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양이가 한쪽 눈에서만 눈물이 계속 나와서 걱정이 많았다. 병원에 가보니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고 해서 정리해보려고 한다. 실제로 겪어본 경험과 수의사 선생님께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설명하겠다.
눈물이 나는 원인들
일단 가장 흔한 원인은 결막염이다. 사람처럼 고양이도 눈이 빨개지고 눈물이 나는데, 보통은 바이러스성 결막염이 많다고 한다. 그 다음으로는 눈물관이 막히는 경우다. 특히 페르시안이나 히말라얀 같은 납작코 고양이들은 선천적으로 눈물관이 좁아서 잘 막힌다. 우리 고양이는 코숏인데도 눈물관이 막혀있었다.
증상 체크하기
증상을 잘 관찰하는 게 중요하다. 단순히 눈물만 나는 건지, 아니면 눈을 자주 비비거나 긁는지 봐야한다. 눈곱이 끼는 정도도 체크해야 한다. 투명한 눈물인지 노란색이나 초록색 분비물이 섞여있는지도 중요한 체크포인트다. 우리 고양이는 투명한 눈물이 계속 나오면서 갈색 눈곱이 많이 끼었다.
병원 방문과 진단
수의사 선생님이 제일 먼저 하신 건 눈 주변을 관찰하는 거였다. 형광물질을 눈에 넣어서 각막에 상처가 있는지도 보셨다. 그리고 눈물관이 막혔는지 테스트도 했다. 식염수 같은 걸 눈에 넣어서 코로 잘 빠져나오는지 보는 건데, 우리 고양이는 이게 잘 안됐다. 결국 눈물관이 막혔다는 진단을 받았다.
치료 방법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다. 결막염이면 항생제 안약을 써야하고, 바이러스성이면 항바이러스제를 써야한다. 눈물관이 막혔을 때는 식염수로 씻어내는 관류술을 한다. 우리 고양이는 마취를 하고 관류술을 했다. 한번에 안되면 여러번 해야할 수도 있다고 한다. 눈 주변 털을 깎아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해서 털도 좀 잘랐다.
관리와 예방
치료 후에는 관리가 중요하다. 눈 주변을 항상 깨끗하게 닦아줘야 한다. 식염수나 전용 눈세정제로 하루에 한두번은 닦아준다. 눈곱이 끼면 바로바로 떼주는 게 좋다. 우리 고양이는 처음엔 싫어했는데 이제는 잘 참는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주의할 점들
절대로 사람 약을 쓰면 안된다. 고양이 눈은 사람이랑 달라서 사람용 안약을 쓰면 오히려 더 나빠질 수 있다. 또 심하게 문지르거나 눈곱을 억지로 떼려고 하면 안된다. 상처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눈물자국이 생기면 털이 변색될 수 있는데, 이건 미용적인 문제지 건강과는 관계없다.
예후와 관리
보통은 치료하면 좋아진다. 하지만 원인에 따라서는 완치가 어려울 수도 있다. 우리 고양이는 관류술 하고 나서 많이 좋아졌다. 가끔 눈물이 나긴 하지만 예전처럼 심하진 않다. 그래도 주기적으로 병원에 가서 체크를 받고 있다.
앞으로도 눈 주변을 잘 관찰하고 깨끗이 관리해줄 생각이다. 고양이가 눈이 불편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니까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여러분의 고양이도 한쪽 눈에서 눈물이 난다면 꼭 병원에 가보시길 바란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심해질 수 있으니 미루지 말고 빨리 치료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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