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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기구의 세계
처음 헬스장에서 각종 보조기구들을 봤을 때는 비슷해 보였다. 근데 알고 보니 완전히 다른 용도더라. 스트랩, 손목보호대, 헬스 그립에 팔꿈치 보호대까지. 각각의 특징과 용도를 제대로 알고 쓰면 운동이 훨씬 수월해진다.
기본적인 보조기구들
스트랩은 손목을 감싸서 바벨이나 덤벨을 더 단단히 잡게 해준다. 데드리프트나 바벨로우 같은 고중량 운동에 좋다. 단점은 세팅 시간이 걸리고, 그립력 발달을 방해할 수 있다는 거다.
손목보호대는 손목 관절을 고정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벤치프레스나 숄더프레스처럼 손목에 수직으로 힘이 가해질 때 도움된다. 근데 너무 의존하면 손목 관절이 약해질 수 있다.
헬스 그립은 요즘 뜨고 있는 제품이다. 바벨이나 풀업바에 끼워서 쓰는데, 손목 각도를 중립으로 만들어준다. 특히 풀업이나 친업할 때 손목과 팔꿈치 통증을 줄여준다. 스트랩보다 세팅이 편하고 그립감도 좋다.
팔꿈치 보호구의 특징
팔꿈치 보호대는 관절 전체를 감싸는 소매 형태로, 주로 네오프렌 소재로 만들어져서 보온과 압박 효과가 있다. 벤치프레스나 스컬크러시처럼 팔꿈치를 많이 쓰는 운동에서 관절을 보호해준다. 단점은 덥고 답답하다는 건데, 이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팔꿈치 스트랩은 전완근 위쪽에 채우는 작은 밴드 형태다. 테니스엘보나 골프엘보 같은 증상이 있을 때 통증 부위에 직접적인 압박을 줄 수 있다. 특히 케이블 푸쉬다운이나 컬 운동할 때 유용하다. 가볍고 시원한 게 장점인데, 압박이 한 부위에 집중돼서 처음엔 좀 불편할 수 있다.
가격과 선택 기준
가격대를 보면 스트랩이나 손목보호대는 2-3만원 선이면 괜찮은 제품을 살 수 있다. 헬스 그립은 좀 더 비싸서 5-7만원 정도. 팔꿈치 보호대는 3-4만원대, 팔꿈치 스트랩은 1-2만원대다. 처음부터 다 살 필요는 없고, 자기 운동 스타일에 맞춰서 하나씩 사면 된다.
구매시 체크포인트
보조기구를 고를 때는 몇 가지 체크포인트가 있다. 보호대는 사이즈가 정확해야 하고, 관절 부위에 봉제선이 없는 게 좋다. 스트랩은 조임 조절이 가능하고 땀 흡수가 잘 되는 제품을 고르자. 특히 보호대는 너무 조이지 않게 착용하는 게 중요한데, 혈액순환이 막히면 오히려 역효과다.
최근 트렌드
요즘은 헬스 그립이 대세다. 스트랩보다 편하고 손목 각도도 잡아주니까 인기가 많다. 팔꿈치 쪽도 보호대보다는 스트랩을 선호하는 추세인데, 아무래도 덜 답답하고 세탁도 편해서 그렇다.
결론: 현명한 선택하기
결국 중요한 건 자기한테 맞는 걸 찾는 거다. 무조건 비싼 게 좋은 건 아니니까, 내 운동 스타일이나 필요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보조기구는 말 그대로 '보조'일 뿐, 통증이 있다면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 게 먼저다. 적절한 운동 강도 조절과 폼 교정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란 걸 잊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