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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견과류 알레르기의 위험성, 교차반응 주의해야 할 음식

by 한끼집밥 2024. 11. 13.



견과류 알레르기는 생각보다 심각할 수 있다. 가벼운 두드러기로 끝날 수도 있지만, 최악의 경우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견과류를 건강식품으로 많이 찾다 보니 알레르기 반응을 처음 경험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땅콩 알레르기가 있다면 다른 견과류도 조심해야 한다. 교차반응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땅콩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의 25-40%는 호두, 아몬드, 캐슈넛 등 다른 견과류에도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특히 피스타치오와 캐슈넛은 서로 교차반응이 잘 일어나는 대표적인 견과류다.

증상은 사람마다 다양하게 나타난다. 가장 흔한 게 입술이나 혀가 붓고 가려운 증상이다. 피부에 두드러기가 생기거나 목이 붓고 호흡이 곤란해질 수도 있다. 심한 경우 구토나 복통,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증상이 30분 이내에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다면 가공식품도 조심해야 한다. 과자나 시리얼, 초콜릿 등에 견과류가 들어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심지어 견과류 오일로 조리한 음식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식당에서도 주의가 필요한데, 특히 샐러드나 디저트류는 견과류가 자주 들어간다.

식품 라벨을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견과류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음' 같은 경고문구가 있다면 피하는 게 안전하다. 같은 제조 시설에서 만든 식품도 교차오염의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응급상황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심한 알레르기가 있다면 주치의와 상담 후 에피펜을 처방받아 항상 휴대하는 게 좋다. 또 주변 사람들에게도 자신의 알레르기에 대해 알려두면 좋다. 특히 식당이나 카페에서는 미리 알레르기가 있다고 말하는 게 안전하다.

다행히도 견과류 알레르기는 나이가 들면서 호전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자의적으로 판단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조심스럽게 시도해봐야 한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더욱 신중해야 한다.

알레르기가 있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견과류의 영양소는 다른 식품으로도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 단백질은 고기나 생선, 달걀로, 오메가3는 아마씨나 치아씨드로 대체할 수 있다. 중요한 건 자신의 알레르기를 정확히 알고 대처하는 것이다.

이런 알레르기는 유전되기도 한다. 부모 중 한 명이라도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다면 자녀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처음 견과류를 접할 때는 소량부터 시작해서 반응을 살피는 게 좋다.

결론적으로 견과류 알레르기는 무시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다. 하지만 제대로 된 정보와 대처 방법을 알고 있다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고, 확실한 진단을 받은 후에는 철저히 주의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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