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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요요 현상은 그만 - 스트레스 적고 건강한 체중 관리 비법

by 한끼집밥 2024. 5. 21.

저는 90kg에 육박한 적이 있었으나 20kg 이상 다이어트하고 지금은 근육질로 바뀌었습니다. 그런 과정에는 요요현상과 스트레스라는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으나 결국 마음을 편히 먹고 오래오래 조금씩 빼는 게 성공의 비결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걸어온 과정과 더불어 건강까지 지키게 된 비결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소아비만으로 어릴 때부터 찐 살은 20대 중반까지 끊임없는 요요를 반복했다.

어릴 때 약을 먹고 부작용으로 소아비만이 되었습니다. 정확하게는 과체중인데 저한테는 그것도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요인이었습니다. 처음 다이어트를 시작한 것은 성장기가 거의 끝났다고 판단했을 즈음인 대학교 1학년입니다. 헬스를 다녀보았습니다. 음식을 줄여보고요. 근데 의지가 약한 탓인지 감량 자체가 안되더라고요. 학교 동기가 3달 헬스 힘들게 다녀서 10kg 뺐다는 게 믿기지가 않았죠. 그 '힘들게'는 저에게는 어려운 말이었습니다. 과연 의지가 없으면 살을 뺄 수 없을까요? 아닙니다.

 

다이어트전
약 2년 정도만에 80kg대 초반까지 살을 뺀 사진- 이때 내가 날씬한 줄 알았다





-스트레스받지 않고 다이어트하는 팁 몇 가지

 

1. 기간을 길게 잡으세요.

가장 중요하며 큰 원칙입니다. 체중 감량을 실패하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오는 가장 큰 이유는 너무 무리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당장 눈앞에 여름이 보이고 피부 노출을 해야 할 거 같아 살을 빼지만 대부분은 그것 자체가 실패하거나, 여름이 지나자마자 다시 살이 찌기 시작하죠. 큰 의지에는 큰 피로감이 있기 때문에 지속력이 굉장히 떨어집니다. 평생 벌크업과 컷팅을 밥먹듯이 하고 닭가슴살만 먹어 왔을 치즈볼 요정 핏블리를 봐도 사람이 먹는 맛에 한 번 재미가 생기거나 먹는 걸로 도파민 회로가 뇌에 생기기 시작하면 얼마나 살 빼는 게 어려운지 알 수 있습니다. 저는 뭐든지 워낙 설렁설렁하게 하는 성격이라 기간을 5년으로 잡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7년 이상을 넘어가며 지금은 약간의 남은 살은 있으나 비만에서 완전히 벗어났고 헬창이 되어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긴 시간 동안 다이어트를 할 수 있을까요? 한 달에 1kg으로 잡으라고들 하지만 전 반대입니다. 한 달에 500g도, 더 적게도 괜찮습니다. 체지방 1kg을 소비하려면 9000kcal를 써야 하니 하루에 100kcal만 적게 먹는다고 생각하세요. 그러면 한 달이면 약 300-400g이 빠지고, 1년이면 3kg, 3년이면 9kg입니다. 하지만 말이 3년에 9kg이지 몸에 익숙하고 체중 감량이 즐겁고 쉽다는 것이 인지가 되면 가속도가 붙을 겁니다.

 

2. 운동을 너무 무리하게 시작하지 마세요.

운동도 좋지만 습관이 잡히기 쉽지 않습니다. 차근차근 하세요. 집에서 스트레칭부터 가끔 하는 걸로 시작해서 점점 기어를 올리세요. 살이 많이 찐 사람은 보통 안 움직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움직이기도 싫어하는 사람에게 한 시간 걸으라 하고, 러닝머신 뛰라고 하고, 생전 듣도 보도 못한 체스트 프레스니 레그컬이니 해봤자 무리한 이야기라는 걸 너무나 뼈저리게 경험해 봤습니다. 처음부터 기어 5는 안됩니다. 매일 운동하지 마세요. 그건 헬창이니까요. 티브이에 나오는 힘든 트레이너 프로그램, 미국 트레이너랑 같이 살 빼는 유튜브 다이어트 다큐멘터리 저는 그렇게 좋아하진 않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건 그냥 트레이너나 피트니스 브랜드 마케팅, 이슈메이킹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5년 이상 해서 다이어트 성공도 하고 이후 운동에 빠져 헬창이 되어가는 사진




3. 간헐적 단식을 가끔 활용하세요.

제가 살을 한창 많이 뺀 건 간헐적 단식을 적절하게 이용한데에 있습니다. 잠을 많이 자고 아침에 정신이 없어 한두 시간 멍 때리던 저의 라이프 스타일에 잘 맞았거든요. 14:10 시간 비율 간헐적 단식으로 자는 시간 전 후를 단식으로 잡았습니다. 9시간 정도 잤었으니까 자기 전 3시간, 일어나서 2시간만 안 먹으면 됩니다. 그 담에 10시간 동안 먹고 싶은 걸 먹었죠. 간헐적 단식에 대해서는 검색해 보시면 많이 나옵니다. 제가 담에 포스팅을 할 기회가 있다면 좋겠습니다.



4. 그 외 한약이나 다이어트 제품의 도움을 받아도 되지만 정확한 효과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식욕을 끊는 한약을 먹어보기도 했는데 1-2년 간 10kg을 감량 및 유지하다가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너무 초반에 엄격하게 해서 힘들지 않을까 모르겠네요.그 외에 밀싹이나 사과 추출물 같은 천연 제품을 먹어본 적이 있는데 그때 살이 빠지긴 했지만 그것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위에서 말씀드린 1번부터 3번까지의 팁을 지키면서 식욕 억제나 신진대사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제품이 있다면 사용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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