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1000km를 했습니다. 그리고 족저근막염이 생겼습니다. 저는 평발인데요. 평발에게는 언제나 이 질환의 위험이 있습니다. 고로 걷거나 여행을 다니거나, 조깅을 하거나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항상 컨디션을 조절해야 합니다. 저는 아직도 아픕니다. 평소에는 느낌이 별로 없고 불편하지 않지만 친구들이랑 여행을 가서 걸어다니면 슬슬 혼자 아프기 시작합니다. 발 볼까지 넓다보니 신발에 닿는 가장자리 부분까지 설상가상으로 통증이 생깁니다. 그리고 조깅을 맘껏 하지 못합니다. 제가 어떻게 이 발 질환을 관리하고 극복하는지 소개드리고자 합니다.
1. 평발은 선천적이지만 심하지 않은 평발은 나중에야 인식하기도 한다.
평발인 것을 군대에서 발에 염증이 생기고 나서야 발을 유심히 보면서 처음 알았습니다. 오래 걷지 못하고 맞는 신발이 없었던 이유를 깨달은 것입니다. 그리고 걸을 일이 없어 한동안 안아프다가 일을 시작하면서 운전을 많이 하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발이 뻐근한 것을 다시 느꼈구요. 이틀 연속 1000km를 운전한 적이 있는데 고속도로 한 가운데서 발바닥이 너무나 아파서 휴게소에 세우고 급히 휴식을 취했어야 했습니다. 발을 절뚝거리면서 휴게소에 파는 아치형 깔창을 깔고 호텔에 겨우 도착해서 계속 유튜브를 따라하면서 발을 마사지 했습니다. 그리고 평일에 병원에 가니 족저근막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2. 치료를 시작하다.
한동안 제대로 걷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모든 신발에 깔창 치고는 비교적 고가인 4-5 만원 짜리 질환 특화 깔창을 깔고 다녔고, 신발을 살 때도 에어가 없어 너무 딱딱한 슈퍼스타나 캔버스화는 다 처분했습니다. 나이키 포스, 덩크도 이제 보니 불편하더군요. 뉴발란스 574나 요즘에 많이 나오는 530을 비롯한 러닝화 및 워킹화가 편합니다. 다 예쁜 것 밖에 없으니 패션을 망치지도 않고 세미 정장에도 신을 수 있죠. 치료는 근육 재활 치료를 중심으로 했습니다. 그리고 좀 나아서 어느덧 증상을 잊고 잘 걸어다니고 놀러다니기 시작했죠.
3. 운동에 취미를 붙이면서 다시 문제가 터지다.
멋있는 스포츠 의류를 입고 뛰어다니는 사람들이 멋있어 보여서 조깅을 시작했습니다. 내 몸에 대한 통제권이 늘어나는 느낌이라 굉장히 재미있었고, 동기부여를 위해 나이키 러닝 앱을 깔아 세계의 러너들이랑 경쟁을 했습니다. 나름 부지런히 뛰어다녀서 상위 40-20% 대 랭킹을 유지했죠. 조깅화도 나름 좋은 거 찾아서 신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부터 발바닥 중심이 다시 아프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운동을 부지런히 하는 것 자체가 염증을 줄이고 약한 근막을 단련하는지, 예전처럼 심각한 문제는 안 생겼지만요. 마음껏 원하는 만큼 뛸 수 없다는 것은 큰 스트레스였습니다. 한 번에 30분 연속으로 뛰고 싶은데, 5km는 멈추지 않고 달리고 싶은데 1km마다 쉬어야 했습니다. 얼굴에 열이 나고 숨을 고르지 못할 만큼 밀어붙이는 운동 스타일을 좋아했는데, 결국 조깅을 포기하고 웨이트 트레이닝 중심으로 가야했습니다. 러닝 머신은 어느 정도 적응이 되어 다행입니다.
4. 아직도 아픈 발바닥, 평생 관리해야 한다.
요즘 운동을 쉬었더니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발바닥이 뻐근합니다. 그렇습니다. 어느 정형외과 의사 분이 제가 무릎을 다쳤을 때 말했는데 인대나 건 같은 경우는 소모성 조직이므로 완벽한 완치는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꾸준한 운동과 단련입니다. 주변 근육을 키우는 게 중요하구요. 쉬다가 갑자기 운동 시작할 땐 특히 워밍업은 필수입니다. 저는 인대나 관절 등의 중요성을 모르고 운동을 빡세게 해서 현재 무릎, 팔꿈치, 어깨 등 온 몸이 성한 곳이 없습니다. 저처럼 약한 신체를 가지고 태어난 모든 분들, 평생 관리는 쉽지 않지만 90세 까지 건강한 신체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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