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의 운동 재개, 이렇게 시작했다
다시 시작하며
1년 동안 운동을 쉬고 다시 시작하려니 막막하더라. 예전에는 벤치프레스 100kg도 거뜬했는데 이제는 40kg도 버거울 것 같고. 그래도 다시 시작해야지 싶어서 여러 자료를 찾아보고 트레이너와 상담도 해봤다. 내가 실제로 겪어본 재시작 과정을 공유해보려고 한다.
자존심은 버려라
가장 먼저 해야 할 건 자존심을 버리는 거다. 1년 전 기록은 잊어라. 진짜다. 난 처음에 그러지 못했다가 어깨를 다쳤다. '이 정도는 들 수 있겠지'하는 생각으로 무게를 올렸다가 바로 병원행. 결국 2주를 더 쉬어야 했다.
폼이 무게보다 중요하다
두 번째는 웨이트보다 폼이다. 1년 동안 근육은 줄어들었는데 관절의 가동범위도 엄청 줄어있더라. 스쿼트를 할 때 허벅지가 바닥과 평행하게 내려가지 않는 건 기본이고, 어깨 스트레칭을 하면 등 뒤로 손이 안 닿았다. 이게 웬일. 그래서 첫 2주는 그냥 스트레칭과 폼 연습만 했다.
무게는 바에만 5kg씩 달고 시작했다. 처음에는 좀 민망했지. 이게 뭐하는 거지 싶었는데, 이게 의외로 도움이 됐다. 관절이 다시 움직임을 기억하고 있었거든. 2주 정도 지나니까 몸이 슬슬 풀리기 시작하더라.
식단 조절의 실패와 성공
그리고 중요한 건 식단이다. 운동 시작하면서 닭가슴살을 엄청 사서 냉장고에 쟁여놨는데, 이게 독이 됐다. 갑자기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니까 소화도 안 되고 복통만 생기더라. 그래서 일주일에 닭가슴살 섭취량을 100g씩 늘려가기로 했다. 지금은 하루 300g 정도 먹는데 딱 좋다.
유산소는 처음부터 다시
가장 힘들었던 건 유산소였다. 런닝머신 5분만 뛰어도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5분, 7분, 10분... 이렇게 조금씩 늘려갔다. 지금은 30분 정도는 거뜬히 뛸 수 있다.
3개월 후 결과
3개월이 지난 지금, 예전 기록의 60% 정도는 회복했다. 아직 멀었지만 그래도 꾸준히 하다 보면 되지 않을까. 운동을 오래 쉰다고 해서 너무 조급해하지 말자. 천천히,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 솔직히 말하면 1년 쉰 것 치고는 생각보다 빨리 돌아오는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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