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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1년만에 운동 다시 시작하기

by 한끼집밥 2024. 11. 5.

 
 

1년 만의 운동 재개, 이렇게 시작했다

다시 시작하며

1년 동안 운동을 쉬고 다시 시작하려니 막막하더라. 예전에는 벤치프레스 100kg도 거뜬했는데 이제는 40kg도 버거울 것 같고. 그래도 다시 시작해야지 싶어서 여러 자료를 찾아보고 트레이너와 상담도 해봤다. 내가 실제로 겪어본 재시작 과정을 공유해보려고 한다.

자존심은 버려라

가장 먼저 해야 할 건 자존심을 버리는 거다. 1년 전 기록은 잊어라. 진짜다. 난 처음에 그러지 못했다가 어깨를 다쳤다. '이 정도는 들 수 있겠지'하는 생각으로 무게를 올렸다가 바로 병원행. 결국 2주를 더 쉬어야 했다.

폼이 무게보다 중요하다

두 번째는 웨이트보다 폼이다. 1년 동안 근육은 줄어들었는데 관절의 가동범위도 엄청 줄어있더라. 스쿼트를 할 때 허벅지가 바닥과 평행하게 내려가지 않는 건 기본이고, 어깨 스트레칭을 하면 등 뒤로 손이 안 닿았다. 이게 웬일. 그래서 첫 2주는 그냥 스트레칭과 폼 연습만 했다.

무게는 바에만 5kg씩 달고 시작했다. 처음에는 좀 민망했지. 이게 뭐하는 거지 싶었는데, 이게 의외로 도움이 됐다. 관절이 다시 움직임을 기억하고 있었거든. 2주 정도 지나니까 몸이 슬슬 풀리기 시작하더라.

식단 조절의 실패와 성공

그리고 중요한 건 식단이다. 운동 시작하면서 닭가슴살을 엄청 사서 냉장고에 쟁여놨는데, 이게 독이 됐다. 갑자기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니까 소화도 안 되고 복통만 생기더라. 그래서 일주일에 닭가슴살 섭취량을 100g씩 늘려가기로 했다. 지금은 하루 300g 정도 먹는데 딱 좋다.

유산소는 처음부터 다시

가장 힘들었던 건 유산소였다. 런닝머신 5분만 뛰어도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5분, 7분, 10분... 이렇게 조금씩 늘려갔다. 지금은 30분 정도는 거뜬히 뛸 수 있다.

 

 

 

 

3개월 후 결과

3개월이 지난 지금, 예전 기록의 60% 정도는 회복했다. 아직 멀었지만 그래도 꾸준히 하다 보면 되지 않을까. 운동을 오래 쉰다고 해서 너무 조급해하지 말자. 천천히,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 솔직히 말하면 1년 쉰 것 치고는 생각보다 빨리 돌아오는 것 같기도 하고.

1년 푹 쉰 헬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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